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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제62회 무역의 날’서 눈부신 수출 성과… 61개 기업 ‘수출의 탑’ 수상

김락현 기자
등록일 2025-12-11 16:10 게재일 2025-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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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11일 경상북도,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와 함께 호텔인터불고 대구에서 ‘제62회 대구경북 무역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우수한 수출 실적을 거둔 지역 기업들을 축하했다.

매년 12월 5일 ‘무역의 날’은 대한민국의 무역 의지를 다지고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제정된 법정기념일로, 올해로 62회를 맞았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수출기업과 유관기관 관계자 등 250여 명이 참석해 ‘K-무역, 새로운 길을 열다’라는 슬로건 아래 그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지역 기업인의 사기를 높였다.

대구에서는 ㈜티에이치엔(대표 채승훈)과 ㈜이수페타시스(대표 최창복)가 각각 ‘5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어 ㈜S-TECH의 7000만불탑, ㈜세원정공의 3000만불탑, ㈜모간의 2000만불탑 등 총 61개사가 ‘수출의 탑’을 받았다.

수출 유공 포상도 이어졌다. 이종덕 오성전장㈜ 대표이사가 산업포장을 수상했으며, 정원기 젯트기연㈜ 대표이사와 오현주 아이엠뱅크 대리가 대통령 표창을 받는 등 총 17명이 정부 포상을 받았다. 

또 권기용 ㈜메가젠임플란트 상무, 김익현 ㈜한성젠텍 대표, 신현각 한영공업㈜ 상무 등 10명은 대구광역시장 표창을 수상했다.

올해 대구 수출은 일부 이차전지 소재, 인쇄회로, 제어용 케이블 등의 품목에서 선전했으나,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 미국의 고관세 정책, 자동차부품·기계 등 주력품목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이뤄낸 지역 기업들의 수출 성과는 더욱 값진 의미를 가진다.

특히 지역 대표 자동차부품 기업 ㈜티에이치엔은 자동차 와이어하네스와 전장 제어모듈 기술력을 기반으로 5억불탑을 수상하며 대구 수출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수페타시스는 초고다층 인쇄회로기판 분야의 세계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난 2023년 4억불탑에 이어 2년 만에 5억불탑을 수상하는 저력을 보였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지속되는 글로벌 통상 위기 속에서도 굳건한 의지로 지역 수출을 이끌어 준 기업인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내년에도 어려운 대외 여건이 예상되지만, 대구시는 지역 기업의 수출 활성화를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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