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의 자연과 일상을 담아낼 민간 주도 글로벌 영상 플랫폼 ‘울릉TV’가 내년 3월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다.
현재 준비가 한창이다. 이 프로젝트는 서울에 본사를 둔 J&L컴퍼니가 추진하고 있다. 울릉도의 문화와 매력을 보다 깊이 있게 전달하고, 세계 시청자들과 공유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다.
슬로건은 ‘섬에서 세계로’다. 울릉도와 독도를 중심으로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지역의 이야기를 세계와 잇는 창구가 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단순한 관광홍보를 넘어 자연·문화·사람들의 삶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풀어내 울릉도를 하나의 문화 콘텐츠 자산으로 확장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것.
울릉TV는 앞으로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울릉도의 현재와 이야기를 다층적으로 보여줄 예정으로 여러 프로그램을 선 제작하고 있다.
‘생방송 오늘 울릉’에서는 섬의 일상을 실시간으로 전하고, ‘울릉 잇’에서는 지역의 숨은 매력들을 다양한 이야기로 잇는다. ‘울릉에 살어리랏다’는 울릉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조명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울릉 장터’를 통해서는 지역특산품과 경제 활동이 소개하며 ‘해외 크리에이터X울릉’은 세계 창작자들과 협업해 울릉도를 외부 시선으로 새롭게 해석한다.
정영혁 울릉TV 대표는 “울릉TV는 지역의 아름다움과 삶을 다양한 시각으로 담아내는 문화 플랫폼이 되고자 한다”며 “온라인 채널 확장, 글로벌 배급망 구축, 해외 크리에이터 협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울릉도를 세계와 잇는 콘텐츠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울릉TV의 출범은 섬이라는 지리적 한계를 넘어 미디어를 통해 울릉도의 가치를 새롭게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여 주민들도 반기고 있다.
울릉군도 그동안 수려한 자연경관과 독특한 지질, 섬 고유의 문화 등을 지닌 울릉도의 영상을 콘텐츠로 기록하고 공유하는 작업은 많이 진행되었으나 대부분 단편적이어서 아쉬웠는데 종합플램폼을 추구하는 울릉TV가 문을 열게 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실시간 중계 가능한 울릉TV는 2028년 울릉공항 개항이 다가오면서 역할은 더욱 주목된다. 향후 늘어날 방문객들에게 울릉도의 이야기를 미리 전달하고, 지역의 이미지를 안정적으로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것. 이미 울릉공항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에도 앞장서기로 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준비중에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