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울릉크루 협약, 울릉도·독도관광교류 본격확대
울릉군 자매 도시로 상호 상생발전을 이어가는 용인특례시가 포항~울릉도~독도 여객선을 운항하는 울릉크루즈와 협약을 맺고 울릉도·독도 방문을 원하는 시민들에게 여객선 요금 할인을 제공한다.
용인특례시는 1일 시청 접견실에서 이런 내용의 업무협약을 울릉크루즈와 체결했다. 시민들의 울릉 나들이 교통비 부담을 낮추기 위한 지원책이어서 향후 양지역 간 교류 폭 확대에 기여할 전망이다. 앞서 지난 9월 울릉군과 용인시는 자매결연을 체결했었다.
협약식에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 조현덕 울릉크루즈 대표이사가 참석해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용인 시민들에 대한 할인은 포항–울릉도 항로와 울릉–독도 노선 모두 적용받는다. 할인 혜택은 주중과 비수기에는 최대 20%, 주말과 공휴일에는 최대 10%가 적용되며 성수기와 연휴 기간은 제외된다. 할인 이용을 위해서는 사전 예약과 함께 신분증 주소 확인이 필요하다. 할인은 용인시 외 주민이 용인 소재 기업에 근무하는 경우에도 혜택 주어진다.
이상일 시장은 “울릉군과의 자매결연을 계기로 시민들이 보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울릉도와 독도를 방문할 수 있도록 협약을 추진했다”며 “울릉도로 향하는 교통수단이 제한적인 만큼 이번 협력이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용인 시민들이 울릉군의 자연환경을 직접 경험하고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현덕 대표이사는 “울릉군을 향한 관심에 감사드리며 겨울철에도 안전 운항을 지속하고 다양한 관광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울릉군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용인시와의 다양한 교류 활동을 이어가며 상생 발전에 나설 계획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