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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지방선거 공천 개입말라”

장은희 기자
등록일 2025-12-01 22:00 게재일 2025-12-0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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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정치혁신연대 정재학 공동대표

‘대구경북(TK)정치혁신연대’ 공동대표인 정재학 전 경북도의원(사진)은 1일 내년 6·3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당원중심의 공천룰을 개정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완전경선제를 실시할 것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냈다. 정 대표는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직후인 1991년 지방의회에 진출해 4~5대 경북도의원을 역임했다. 현재 농업회사법인인 자연과 사람들(주) 대표와 대구도시철도 3호선 경산연장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다.

정 대표는 “기존 공천룰(당원 50%, 국민 50% 반영)에서 당원투표 비율을 높여 70% 반영하겠다는 것은 공천권을 국회의원 맘대로 하겠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국민의힘이 여당이면서도 참패했던 1995년 지방선거 결과를 벌써 잊었나”라고 반문하면서 “당시 민심을 외면한 김영삼 정권에 반발해 대구시민들 조차 무소속 문희갑 시장을 당선시키고, 26명의 무소속 시의원을 당선시켰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은 민심을 외면하고 반성하지 않는 정치인은 언제든 철퇴를 내릴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면서 “국민의힘은 현재 기득권 정당, 웰빙정당, 관료화된 정당으로 타락했다”고 질타했다.

정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 경선룰은 당원 30%, 국민 70% 비율로 반영해 중도층 민심을 확장해야 한다"면서 "당은 오직 선거관리 역할만 해야 한다. 국회의원이나 어떤 당 조직도 공천에 개입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TK정치혁신연대는 지역 정계와 경제계, 학계, 여성계 등 각계 인사 200여 명으로 구성됐으며, 지난달 27일 대구에서 창립총회를 열었다. 상임대표는 김경오 경북도의정회 회장과 김형기 경북대 경제통상학부 명예교수가 맡고 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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