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인승 버스 개조 일시청소년쉼터, 학교현장 상담 프로그램 성과 중·고등 9개 학교 학생 1673명 만나⋯지역 청소년 안전망 강화
대구광역시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대구행복진흥원) 일시청소년쉼터(이동형)의 ‘찾아가는 학교상담’ 프로그램 참여 학생 수가 올해 2배 이상 증가하며 지역 청소년 보호체계 강화에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행복진흥원은 2025년 ‘찾아가는 학교상담’ 사업을 마무리한 결과, 올해 9개 중·고등학교에서 총 1673명의 청소년을 만났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5개 학교 758명을 대상으로 운영된 것과 비교해 참여 규모가 두 배 가까이 확대된 수치다.
‘찾아가는 학교상담’은 45인승 버스를 개조한 이동형 일시청소년쉼터를 활용해 학교에 직접 방문, 상담과 체험 활동을 제공하는 현장형 프로그램이다. 도움이 필요하지만 상담기관 방문이 어려운 청소년에게 실질적 지원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운영돼왔다.
올해 프로그램에서는 청소년 참여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체험 활동이 마련됐다. △드라이플라워 DIY 디퓨저 만들기 △역사 인물 맞추기 체험 △가출·생명 존중·도박중독 예방 캠페인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제공됐으며,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상담이 이뤄지고 정서 안정·스트레스 완화·자존감 향상 등의 효과도 확인됐다. 또 위험 상황을 스스로 인지하고 예방하도록 돕는 교육적 기능도 강화했다.
학교 현장에서 청소년을 직접 만나는 방식은 접근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대구일시청소년쉼터(이동형)는 올해 사업을 통해 사각지대 청소년 발굴 및 초기 개입에 높은 효과를 보이며 지역 기반 청소년 안전망 강화에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대구행복진흥원 관계자는 “더 많은 청소년들이 부담 없이 상담과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현장 기반 서비스를 계속 확대하겠다”며 “지역 청소년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보호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프로그램 신청 및 기타 문의는 공식 홈페이지 또는 인스타그램(@daon1388)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대구일시청소년쉼터(053-754-1388)에서 상담이 가능하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