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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소비, ‘온라인쇼핑’이 압도···40대 이하 50% 넘어

김진홍 기자 · 황인무 기자
등록일 2025-11-25 09:13 게재일 2025-11-2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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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운송교통 비중은 고령층 중심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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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지방통계청이 25일 소비자의 날(12월 3일)을 앞두고 발표한 ‘대구‧경북 카드소비 분석’에 따르면, 두 지역 모두 온라인쇼핑이 전체 카드소비의 최상위 업종으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나타났다. /클립아트 코리아 제공

동북지방통계청이 25일 소비자의 날(12월 3일)을 앞두고 발표한 ‘대구‧경북 카드소비 분석’에 따르면, 두 지역 모두 온라인쇼핑이 전체 카드소비의 최상위 업종으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구는 35.0%, 경북은 27.0%로 집계돼 전 연령층에서 디지털 소비가 정착된 양상을 보였다. 이 조사에는 BC카드 승인 데이터를 활용한 비식별 통계가 사용됐다.

2024년 업종별 소비 비중은 대구의 경우 온라인쇼핑 35.0% → 종합소매 23.3% → 음식·숙박 11.9% 순이었고,경북은 온라인쇼핑 27.0% → 종합소매 23.4% → 운송교통 15.1% 순으로 나타났다.

두 지역 모두 2020년 대비 온라인 소비 증가폭이 확대됐다. 대구는 5.1%p, 경북은 4.3%p 상승했다. 같은 기간 대구는 종합소매(-4.3%p)가 줄어든 반면 보건의료(+1.1%p)는 늘었고, 경북은 운송교통(+1.2%p)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소비 구조는 뚜렷하게 갈렸다. 대구 남성은 운송교통(여성 대비 +7.7%p), 음식·숙박(+5.3%p), 대구 여성은 온라인쇼핑(+9.5%p), 전문소매(+2.4%p)이었고, 경북 남성은 운송교통(+13.7%p), 음식·숙박(+5.0%p), 경북 여성은 온라인쇼핑(+13.5%p), 교육(+3.6%p)이었다.

특히 경북 남성의 운송교통 비중은 20.5%, 여성(6.8%) 대비 세 배에 달해 지역 이동 수요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

연령대별 소비는 세대별 생활 패턴을 그대로 반영했다. 20~30대 대구는 온라인쇼핑 비중이 각각 50.6%, 51.4%로 절반을 넘겼다. 60대 이상은 보건의료 비중이 대구 60대 13.2%, 70대 이상 24.1%, 경북 60대 11.2%, 70대 이상 18.2%로 크게 높았다.

반면 교육 지출은 30대에서 가장 높고, 50대 이후 급감하는 특징을 보였다.

평일 소비가 대구 59.5%, 경북 60.1%로 주중 소비 비중이 더 컸다.

업종별로 평일에 높은 비중을 보인 곳은 보건의료(대구 +8.2%p, 경북 +7.4%p), 온라인쇼핑 순이었고, 휴일에 높은 비중은 종합소매(대구 +12.7%p , 경북 +12.5%p), 음식·숙박이었다.

이는 직장인의 생활 패턴과 주말 외식·쇼핑 중심 활동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 간 소비 유출입 흐름은 두 지역이 가장 긴밀했다. 대구 시민의 타지역 소비는 경북(42.4%) → 수도권(30.1%) 순이었고, 경북 지역민의 타지역 소비는 대구(38.0%) → 수도권(32.2%) 순이었다.

반대로 대구에서 소비하는 외지인은 경북(60.8%)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경북 역시 대구(42.1%)의 유입 비중이 가장 높았다. 주요 이동 업종은 운송교통·종합소매가 중심이었다.

소비생활 만족도(2025년)는 대구 20.7%, 경북 22.4%로, 2017년 대비 각각 7.2%p, 6.9%p 상승했다. 물가 안정, 소비 선택권 확대, 온라인 쇼핑 성장 등이 만족도 개선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김진홍경제에디터·황인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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