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훈 군 국가기술자격 우수 학생 선정 최우수 기관 선정, 각 시·도 1개교에만 주어지는 최고 등급
경북 영주시에 있는 경북항공고등학교가 2025년 국가기술자격 취득 우수학교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 학교로 선정돼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번 수상은 학교의 체계적인 실무 중심 교육과 항공정비 전문 인재 양성 시스템이 국가 차원에서 공식 인정받은 성과다.
특히 서기훈(3학년) 군은 국가기술자격 우수학생으로 선정,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상을 받았다.
국가기술자격 취득 우수학교 선정은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전국 직업계고를 대상으로 자격취득률, 현장 적응도, 교육과정 운영, 학생 역량 성과 등을 종합 평가해 우수기관을 선정하는 제도다. 최우수 기관 선정은 각 시·도에서 1개교에만 주어지는 최고 등급이다.
경북항공고는 5년간 산업기사·기능사 등의 자격 취득률 경상북도 1위, 전국 2위에 해당하는 전국 최고 수준의 성과를 유지하고 있다.
우수학생에 선정된 서기훈 학생은 “처음 실습을 시작했을 때는 항공기 구조나 전기·전자 시스템이 너무 어려워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다”며“선생님들과 친구들이 도와준 덕분에 자격증 준비를 끝까지 해낼 수 있었다,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더 많은 기술을 배우고 자신감을 잃지 않는 항공정비사가 되고 싶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 열심히 공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윤동호 교사는 “학생들이 항공정비 기술을 체계적으로 익힐 수 있도록 학교 차원에서 실습 환경, 교재, 평가체계를 꾸준히 개선해 왔다”며 “자격증 하나를 따기 위해 학생들이 방과 후와 주말 시간을 투자해 노력한 만큼 그 성과가 이렇게 큰 상으로 돌아와 매우 뜻깊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기환 교장은 “이번 최우수상은 학교의 전문 교육 체계와 교사들의 열정, 학생들의 끊임없는 노력이 모두 합쳐진 결과”라며“학생들이 미래 항공산업 현장에서 자신 있게 일할 수 있도록 더욱 수준 높은 실무 교육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학교는 항공산업의 발전에 맞춰 차세대 항공정비사를 양성하는 핵심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