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 코레일 대구본부(이하 대구본부)가 울릉도의 겨울을 더욱 빛내줄 새 여행 상품을 내놨다.
대구본부는 울릉도 동절기 관광 활성화를 위해 ‘레일쉽(기차와 선박)’ 상품과 울릉도 눈꽃축제를 결합한 특별 겨울여행 상품을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대구본부는 여행사 및 울릉크루즈 등 관계기관과 워크숍을 열어 내달 21일 운항이 재개되는 레일쉽 상품에 축제 프로그램을 연계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상품은 기차가 바다에 닿고, 바다가 다시 설국의 울릉도로 이어지는 ‘겨울 철도+해상 여행’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2016년 출시된 레일쉽은 누적 이용객 2만 명을 넘길 정도로 꾸준히 사랑받아온 대표 상품이다. 올해 연말 동해선 KTX-이음이 정식 연결되면 부산·강원에서도 편리하게 울릉도를 찾을 수 있어 겨울철 접근성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울릉도의 겨울은 차갑기 보다 따뜻하고, 고립되기 보다 더 환하게 열리는 계절이다. 눈이 내리면 산과 해안 절벽이 한순간에 하얀 솜이불을 덮은 듯 고요해지고, 파도 위로 부서지는 눈빛이 은빛으로 반짝인다.
울릉도의 계절을 대표하는 울릉도 눈꽃축제는 내년 1~2월 운영 기간을 크게 확대해 관광객을 맞는다. 전통 체험, 지역 특색 음식, 겨울 트레킹 프로그램 등 섬만의 겨울 감성을 살린 콘텐츠도 대폭 강화된다.
대구본부 관계자는 “레일쉽 상품을 통해 많은 여행객이 눈부신 겨울 풍경 속에서 울릉도의 매력을 온전히 느끼길 바란다”며 “설경으로 물든 울릉도의 특별한 순간을 더 많은 분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겨울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