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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청 유·초 이음교육 시범유치원 성과 ‘뚜렷’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5-11-19 10:28 게재일 2025-11-2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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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24% 학부모 “초등학교 적응에 도움”···2026년 전면 확대 추진
울릉 남양초병설유치원이 ‘유·초 이음교육 시범유치원’ 운영의 일환으로 유초이음보호자연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경북교육청 제공

경북교육청이 2025학년도 ‘유·초 이음교육 시범유치원’ 운영에 대한 학부모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3.24%가 “초등학교 입학 시 적응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실시한 이번 조사에는 도내 시범유치원 160개 원에 자녀를 둔 학부모 734명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이음교육은 유치원과 초등학교간 교육과정, 생활교육, 적응지원의 연속성을 확보해 유아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 겪을 수 있는 학습 격차와 정서적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책이다. 단절 없는 교육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유아의 안정적인 학교생활 정착을 돕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조사는 시범유치원 운영의 효과를 분석하고 향후 정책 개선을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실시됐다. 조사 항목에는 이음학기 참여 경험, 유아의 학교생활 적응도, 보호자의 초등학교 교육 이해도 변화 등이 포함됐다.

그 결과 학부모들은 유아의 초등학교 생활 적응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으며, 자녀의 정서적 안정과 학습 준비도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음학기를 통해 초등학교 환경에 대한 사전 경험이 유아의 불안감을 줄이고 학부모 역시 자녀의 학교생활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다는 응답이 다수였다.

경북교육청은 2025학년도에 총 160개 시범유치원을 운영하며, 이음교육의 내실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병행했다. 현장 맞춤형 컨설팅 제공, 성과공유회 개최, 우수사례집 개발 및 보급 등을 통해 시범유치원의 운영 역량을 강화하고 이음교육의 정책적 기반을 다지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경북교육청은 2022년부터 유·초 이음교육 시범유치원을 운영해 왔으며, 2026년부터는 이를 전면 확대해 지역이나 유치원의 여건과 관계없이 모든 유아가 고르게 이음교육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유아가 초등학교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은 한 아이의 평생 학습을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학습과 정서의 연속성이 끊기지 않도록 아이 한 명 한 명이 안정적으로 학교생활을 시작할 수 있는 유․초 이음교육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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