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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혁신기술로 위기 돌파”···포항서 그룹 최대 기술행사 개막

김진홍 기자
등록일 2025-11-18 11:14 게재일 2025-11-1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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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화 회장 “AI·자원확보·초격차 기술이 미래경쟁력 좌우”
포항제철소 ‘제강 전 공정 자율조업’ 올해 기술대상 최고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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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포스텍에서 열린 2025년 포스코그룹 테크포럼에서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제공

포스코그룹이 18일부터 이틀간 포항공대에서 그룹 최대 규모의 기술 축제인 ‘포스코그룹 테크포럼(Tech Forum)’을 개최했다. 1989년 시작된 테크포럼은 올해로 37회째로, 그룹 핵심 사업의 기술개발 성과를 공유하고 미래 기술 전략을 논의하는 대표 기술행사다.

개회식에는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을 비롯해 주요 사업회사 대표, 기술부문 임직원 등 1300여 명이 참석했다. 장 회장은 개회사에서 “불확실한 대외환경을 돌파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은 기술 혁신”이라며 현장과 연구소가 함께 추진하는 ‘One-Team형 초격차 대형 과제’로 기술 개발 속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또 철강과 이차전지소재 사업에서의 글로벌 자원 확보의 중요성을 재차 언급하며 “전 직원의 AI 활용 역량을 끌어올려 모든 현장에서 AI 중심의 디지털 혁신을 이루자”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우수 기술 인재를 포상하는 ‘2024 포스코 기술대상’ 시상식도 진행됐다. 올해 기술대상은 △혁신상 2건 △창의상 4건 △도약상 4건 △도전상 3건 등 총 15건이 선정됐다.

기술대상 최고상인 혁신상은 포항제철소 제강부와 포스코퓨처엠 양극재연구센터가 각각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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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소가 ‘포스코그룹 테크포럼’에서 ‘제강 전 공정 자율조업’ 올해 기술대상 최고상을 수상했다. /포스코 미디어센터 제공

포항제철소 제강부가 개발한 ‘제강 전(全) 공정 자율 조업 기술’은 기존 제강 공정에서 작업자별로 편차가 발생하던 수작업을 AI 기반으로 100% 자동화한 기술이다. 이를 통해 전체 공정 시간은 기존 대비 약 10% 단축되며 현장 운영 효율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다.

포스코퓨처엠 양극재연구센터의 ‘전구체 연속식 순환 농축 공정 양산화 기술’은 신(新)공정을 도입해 공정 생산성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가공비를 줄인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테크포럼 기간 동안 포스코그룹은 25개 기술세션을 운영한다. 내·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해 기술 성과를 공유하는 장으로, 올해는 특히 로봇 기술, 핵심광물 기술 개발 분야에 집중했다.

포스코그룹은 장 회장 취임 이후 ‘2 Core + New Engine’ 전략에 맞춰 철강·이차전지소재·친환경 신사업 전반에서 초격차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 필요 기술을 사전 감지하고 이를 연구개발로 빠르게 완성하는 ‘Corporate R&D 체제’ 전환도 적극 추진 중이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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