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팜봉사단, 무 1100개 전달···휴경지 활용한 사회공헌 지속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임직원이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지역 이웃들에게 전달하며 연말을 맞아 나눔 활동을 이어갔다. 포항제철소는 17일 포항 남구 송도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착한농부 이웃사랑 무 나눔행사’를 열고 무 1100개를 송도동과 오천읍 등 취약계층에 전달했다.
이번 활동은 포항제철소 재능봉사단인 ‘에코팜봉사단’이 주도했다. 봉사단은 휴경 농지를 임대해 임직원이 직접 밭을 일구고 파종·수확까지 진행하는 방식으로 농산물을 재배해 왔다. 2013년 창단 이후 감자·고구마·배추·옥수수 등 다양한 작물을 수확해 지역사회에 꾸준히 제공하고 있다.
행사에는 김상식 에코팜봉사단장, 심순섭 송도동장, 김기원 포항시자원봉사센터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전달된 무는 송도동 이웃과 송림노인복지관 급식소, 오천읍 무료급식소 ‘오병이어의 집’ 등 지역 복지시설에 기증된다.
김상식 포항제철소 파트장(에코팜봉사단장)은 “작은 경작지에서 비롯된 직원들의 정성이 지역 이웃에게 따뜻함으로 전해져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나눔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제철소는 지역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고 있으며, 에코팜봉사단의 농산물 기부는 대표적 지속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고 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