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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딸기 프리미엄 과일로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5-11-17 14:13 게재일 2025-11-18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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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첫 수출···동남아 수요 증가, 수출액 3년 새 136% 급증
경북에서 올해 첫 수확한 프리미엄 딸기 품종인 ‘금실’./경북도 제공

당도와 향, 품질 면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경북 딸기가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수출 판로를 넓히며 ‘K-딸기’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남상주농협은 17일 프리미엄 품종인 ‘금실’ 딸기 약 1650달러 상당을 말레이시아로 선적하며, 경북에서 올해 처음 수확한 딸기를 수출했다. 통상적으로 딸기의 경우 11월 첫 수확에 들어가 다음해 5월까지 이어진다.

남상주농협은 ‘금실’, ‘아리향’ 등 고품질 품종을 집중 육성하고 생산·선별 체계를 고도화함으로써 안정적인 수출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말레이시아, 홍콩 등 동남아 주요 소비국을 중심으로 수출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경북도는 딸기를 ‘신선농산물 수출 전략 품목’으로 지정했다. 포항시 딸기연합회, 남상주농협 수출딸기공선회, 고령 우리들엔영농조합법인 등과 함께 ‘딸기생산수출전문시범단지’를 조성하고 생산시설 및 기자재 지원, 판촉·마케팅 강화 등 종합적인 지원책을 펼치며 지속적인 경쟁력 제고에 힘써왔다.

그 결과 경북 딸기의 수출 실적은 2020년 32만9000달러에서 2024년 77만8000달러로 136.4% 증가했다. 올해는 10월 기준 119만5000달러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출국도 다양화되고 있다. 

현재 주요 수출국은 베트남(32.4%), 홍콩(18%), 싱가포르(11.7%), 러시아(11.4%) 등이며, 프리미엄 품종 중심의 차별화 전략과 동남아 시장의 수요 증가가 맞물리며 경북 딸기의 국제적 위상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경북 딸기는 품질과 맛 등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대표 프리미엄 과일”이라며 “앞으로도 수출단지 육성, 해외시장 신규 개척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수출 기반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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