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APEC 정상회의 성공 기념···세계 외교사절과 교류 협력 강화
경북도가 지난 14일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5 대구경북국제교류협의회(DGIEA) 친선의 밤’ 행사에 참여해 국제 민간외교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올해로 16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더 친절한 세상을 지향하면서(Towards a Kinder, more Compassionate World)’라는 주제로 이철우 지사를 비롯해 각국 주한 대사와 외교관, DGIEA 회원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경북도는 의료, 문화, 경제,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각국 협의회 회원들과 상생 협력 방안과 민간외교 활성화 전략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특히, 지역과 세계를 잇는 교류의 연계망을 더욱 공고히 하며, 경북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이철우 지사는 환영사에서 “2025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에 아낌없는 성원과 협력을 보내주신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경주 APEC은 경북의 품격과 저력을 전 세계에 알린 역사적 순간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라 천 년의 역사 위에 첨단기술과 전통문화가 어우러진 ‘문화 APEC’의 상징 도시로 경주가 자리매김했다”며 “이 경험을 바탕으로 산업·문화·관광의 새로운 성장축을 구축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지사는 “DGIEA를 중심으로 각국 외교단 및 민간 관계망과의 협력을 강화해 지역 주도의 국제적 민간외교 기반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이며, 경북이 세계와 소통하는 창구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뜻을 내비쳤다.
한편, DGIEA는 경북도지사, 대구시장, 계명대학교 총장이 공동의장을 맡고 있으며, 40개국 협회와 1600여 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민간외교 단체로 매년 예술·문화, 경제·통상, 의료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 교류 행사를 개최하며 지역과 세계를 잇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경북이 국제사회와의 연대를 강화하고, 지역의 문화적·산업적 역량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으며, 향후 민간 중심의 외교 네트워크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