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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APEC AI 이니셔티브 연계 AI협력·실행계획 발표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5-11-13 13:38 게재일 2025-11-1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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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국제 확장성, 산업AI 실행력, 혁신 생태계를 모두 갖춘 최적 수행지
‘아시아·태평양 AI센터’를 중심으로 한 AI 협력 확산 실행전략 추진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가 13일 경북도청 브리핑룸에서 APEC AI 이니셔티브 연계 AI협력·실행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AI 혁신을 선도하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경북도는 13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APEC AI 이니셔티브 연계 경북도 AI 협력 및 실행계획(안)’을 발표하며, 글로벌 AI 협력 생태계 구축에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번 실행계획은 지난 2025 APEC 정상회의에서 공식 채택된 ‘APEC AI 이니셔티브(2026~2030)’의 후속 이행을 뒷받침하고, 한국이 주도하는 ‘아시아태평양 AI센터(Asia-Pacific AI Center)’ 설립 추진에 경북도가 중심축이 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APEC 정상들은 AI를 혁신과 생산성 향상의 핵심 동력으로 규정하며, 이를 통해 회복력 있는 성장과 포용적 번영을 실현하겠다는 공동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경주선언’에는 한국이 주도하는 아·태 AI센터 설립이 명시돼 AI 기술 격차 해소와 정책·표준·윤리 협력을 위한 역내 거점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경북도는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국제적 협력과 거버넌스를 확장할 수 있는 경험과 네트워크를 확보했다. 

 

자동차 부품, 이차전지, 철강, 전자, 에너지 등 산업적 강점을 바탕으로 산업 AI 모델 구축에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POSTECH,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등 세계적 수준의 연구기관과의 산학연 협력체계를 통해 지속 가능한 AI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또한, 신라 천 년의 수도 경주를 비롯한 풍부한 역사문화 자산은 K-컬처의 문화적 원천지로서 기술과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독창적인 AI 국제협력 모델을 제시할 수 있는 경북만의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경북도는 이런 지역적 경쟁력과 글로벌 협력 기반을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실행 전략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APEC 회원국 간 산업 AI 모델 구축을 위한 데이터 공유 및 활용 표준화를 주도하고, 글로벌 CEO 서밋 등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활용해 인구, 의료, 교육, 산업, 도시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정책과 안전 가이드라인을 연구하며 역내 AI 정책 허브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어, AI 역량 강화를 위해 40MW급 글로벌 AI 데이터센터(AIDC) 착공을 앞두고 있으며, 이를 통해 대규모 연산과 시뮬레이션 역량을 확보해 회원국의 산업 AI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인재 양성 측면에서는 ‘AI 새마을 아카데미’를 중심으로 지역 산업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실습·교육 과정을 운영해 기술 격차를 줄이고 포용적 전환을 확산시킨다.

마지막으로, 전국 최고 수준의 전력 자급률(200% 이상)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데이터센터 운영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해 지속가능한 AI 인프라 생태계를 선도할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APEC AI 이니셔티브는 인류 공동번영의 새로운 출발점이자 AI를 통한 혁신과 포용의 시대를 여는 이정표”라며 “경북도는 아·태AI센터를 중심으로 APEC이 제시한 비전을 구체화해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태평양을 선도하는 AI 협력의 중심지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이번 실행계획을 통해 ‘혁신·포용·신뢰·협력’이라는 APEC AI 이니셔티브의 핵심 가치를 실천하며,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실질적인 AI 협력 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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