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 드론 축구 프로그램, 학생·학부모 호응 지자체 협력 강화, 2026년 경북 단위 대회 확대
경북 의성교육지원청이 드론을 활용한 융합교육을 확대하며 지역 초·중학생의 미래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드론 방과후 프로그램 운영, 경진대회 개최, 지자체 협력 강화 등을 통해 교육 성과를 내고 있다.
의성교육지원청은 초·중학생 대상 토요 방과후 드론 축구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현재 동부권 의성초와 서부권 안계초에서 매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11시 30분까지 진행되며, 학생들은 드론 조립·조종·경기 체험을 통해 기술을 습득하고 있다.
참여 학생들은 “드론을 직접 조립해 조종하는 과정에서 성취감과 협동심을 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 학부모는 “체험형 수업을 통해 아이들이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모습이 기대된다”며 프로그램 확대를 희망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의성군청과 교육지원청의 예산 지원으로 운영되며, 참여 학교와 학생 수를 늘릴 계획이다.
지난 6월 28일 의성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 제1회 의성 드론 경진대회’에는 관내 초·중학생, 학부모, 지역민 등 120여 명이 참여했다. 드론 축구와 레이싱 종목 외에도 체험 부스를 운영해 호응을 얻었다. 또한, 10월 26~28일 열린 ‘경북교육청 K-EXPO’에서도 드론 체험 부스를 운영하며 미래교육의 가능성을 알렸다.
참가 학생들은 “경쟁을 통해 동기 부여가 됐다”, “로봇·AI 분야 진로 탐색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의성군청 후원으로 진행됐으며, 지역사회와 학교가 협력하는 미래형 교육 모델로 평가받았다.
의성교육지원청은 올해 의성군청과 드론 프로그램 운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군청의 재정 지원과 교육지원청의 운영 역량을 결합해 지역 연계형 교육 모델을 구축 중이다.
향후 2026년부터는 ‘경상북도 단위 드론 경진대회’로 확대할 예정이며, AI·로봇과 연계한 융합형 진로체험 프로그램도 개발할 계획이다.
의성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드론 교육은 창의력과 문제 해결력을 키우는 융합형 교육”이라며 “학생들이 첨단 기술을 경험하며 미래 산업을 이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 교육격차 해소와 미래 기술 인재 양성을 위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으며, 지속적인 확대를 통해 교육 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병길 기자 bglee31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