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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기업 90% 이상 ‘만족’

김재욱 기자
등록일 2025-11-12 15:25 게재일 2025-11-1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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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공장 구축사업 만족도.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사업이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실질적인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중소벤처기업부, 삼성전자, 포스코와 공동 추진한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사업’ 참여기업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24년 사업에 참여한 중소기업 246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응답 기업의 90.2%가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에 만족했으며, 이 중 54.5%는 ‘매우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만족도가 높은 지원 내용은 대기업의 혁신 노하우 전수 활동으로, 삼성 멘토의 ‘제조 현장 혁신 활동’과 포스코 전문위원의 ‘QSS 혁신사업’이 큰 호응을 얻었다.

IT솔루션(MES, ERP, SCM 등)에 대한 만족도는 82.1%, 활용도는 78.5%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81.7%의 기업이 스마트공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을 밝혔다. 주요 성과로는 작업환경 개선(48.8%), 생산성 증가(44.3%), 품질향상(43.1%) 등이 꼽혔다. 고용 증가(33.3%)와 매출 증가(47.6%)를 경험한 기업도 상당수였다.  

스마트공장 구축 과정에서 기업들은 △전문 인력 부족(44.7%) △자금 부담(43.9%) △복잡한 행정절차(26.0%) 등을 주요 애로사항으로 지적했다. 정책 지원 방향으로는 △지역·업종별 맞춤 지원(61.0%) △산업안전 인프라 지원(37.0%) △기초 수준 스마트공장 지원 확대(36.2%) 등이 제시됐다.  

양찬회 중소기업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대기업의 제조혁신 노하우가 중소기업에 직접 전달되며 사업 성과가 차별화됐다”며 “전문인력 부족, 자금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업종별 맞춤 지원과 기초 디지털화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소기업중앙회는 2018년부터 삼성, 포스코와 협력해 총 2000억 원 규모로 3078개의 스마트공장을 구축하며 중소기업 제조혁신을 지원해 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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