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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과 예술의 만남 ‘POMA 아카데미’ 개강

윤희정 기자
등록일 2025-11-11 17:30 게재일 2025-11-12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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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미술·문학 분야 전문가 3인
AI가 불러온 예술의 변화 등 탐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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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POMA 아카데미- 인공지능 시대, 예술하기’ 포스터.

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POMA)은 현대사회의 주요 변화와 담론을 각계 전문가의 시선으로 조명하는 ‘2025 POMA 아카데미’를 개최한다.

올해 아카데미의 주제는 ‘인공지능 시대, 예술하기’로, 오는 15일·29일·12월 6일 세 차례에 걸쳐 공학·미술·문학 분야 전문가들이 인공지능이 불러온 사회적·예술적 변화를 다각도로 탐색한다.

 첫 강연(15일)은 포스텍 컴퓨터공학과 및 인공지능대학원 이남훈 교수가 ‘최신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 동향과 미래’를 주제로 진행한다. 그는 AI 산업의 급속한 성장 뒤에 가려진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부담과 인프라 리스크를 지적하며, 지속가능한 AI 기술의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두 번째 강연(29일)에서는 서울대 디자인학과 교수이자 미디어아티스트인 배재혁 작가가 ‘예술을 위한 기술, 인간을 위한 예술’을 주제로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논한다. 그가 속한 미디어아트 그룹 팀보이드(teamVOID)는 배재혁 작가를 비롯해 공학도 출신 예술가 송준봉, 석부영이 결성한 창작팀으로, 로봇팔을 활용한 인터랙티브 설치 작품으로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마지막 강연(12월 6일)은 포스텍 화학공학 박사이자 소설가인 지동섭 작가가 ‘AI 시대의 문학: 기술과 예술 사이’를 주제로 펼친다. 그는 AI가 문장과 서사를 생산하는 시대에 문학의 인간적 감성 가치를 성찰할 계획이다.

김갑수 관장은 “AI 기술이 일상에 스며들며 예술은 인간 본질을 되묻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번 아카데미가 기술과 예술의 공존 방안, 인간다움의 의미를 함께 고민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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