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측 6개월 진료중단 공지 휴업 신고서 제출 행정 절차 매각 등 병원 정상화 추진 중 진료 공백 등 시민 불편 예상
 
   영주시 소재 (의)청봉의료재단 성누가병원이 휴업에 들어 갔다.
성누가병원의 휴업은 병원 운영에 따른 경영 악화가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측은 10월 27일부터 2026년 4월 26일까지 6개월간 휴업 계획을 병원 입구에 명시하고 진료를 중단한 상태다.
병원에는 행정 부서 및 의사, 간호진 등 종사자 55명 전체가 근로복지공단 간이대지급금을 활용해 유급 휴직에 들어갔다.
병원에는 행정처리 인력 1명만이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휴업신고가 정상 처리 되면 병원이 보관중이던 진료기록부 보관계획, 사고마약류 등의 폐지 신청서, 진단용 방사선 발생 장치 및 특수의료장비 사용중지 신청서가 첨부 되야 한다.
병원측은 10월 30일 이사회 소집 후 휴업신고서를 시에 제출할 계획이었지만 아직 서류는 접수 되지 않은채 휴업에 들어갔다.
행정 절차에 따라 휴업신고서 제출 없이 휴업에 들어간 것은 행정절차에 따른 다툼의 소지를 남기고 있다.
또, 성누가병원 대표이사직에 대한 변경 또한 행정 절차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올해 7월 14일까지 대표이사직을 맡아오던 최모씨에서 한모(서울)씨로 대표이사직이 7월 15일 변경된 뒤 8월 31일까지 유지해오다 9월 1일부터 현재까지 전모(서울)씨로 다시 변경됐다. 하지만 전씨에 대한 대표이사직 승계에 대한 서류가 11월 4일 현재 경북도에 접수되지 않은 상태다.
병원측은 입원 환자 모두를 퇴원 조치 완료하고 진폐환자 40명에 대해 지역 내·외 6개 병원에 모두 전원 조치했다.
성누가병원은 병원 정상화를 위해 제3자 매각 등 다양한 경로를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누적된 경영 악화로 경영 승계 등이 난항을 겪어왔다.
이뿐만 아니라 성누가병원을 대상으로 자금 회수를 위해 경매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979년 2월 23일 개설된 (의)청봉의료재단 성누가병원은 개설 이후 46년간 영주시민들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수행했다. 성누가병원의 휴업 소식은 지역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성누가병원은 제15~16대 국회의원을 지낸 고 박시균 원장이 설립한 병원이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