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서관이 10일간의 시범 운영을 마치고 오는 5일 정식 개관한다.
이 도서관은 옛 캠프워커 헬기장 반환부지에 건립된 복합문화공간으로,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자 단절된 도시 공간을 연결한 상징적 사업이다.
이번 개관으로 대구시는 54번째 공공도서관을 확보했으며, 시 직영 첫 시립도서관으로 지역 도서관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개관식은 5일 오후 2시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국회의원, 구청장, 도서관 관계자, 지역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연계 행사로 ‘대구 기록의 100년’ 기획전시와 정유정 작가의 초청 강연이 열린다.
대구도서관은 2014년 8월 건립 기본계획 수립 후 10년간의 준비 과정을 거쳐 완공됐다. 연면적 1만 5075㎡,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어린이자료실 △일반자료실 △대구학자료실 △디지털자료실 △인문예술자료실 △청소년공간 ‘틴구’ 등 6개 자료실과 △공동보존서고 △야외정원 ‘책뜨락’ 등을 갖췄다.
특히, △전국 최초 광역상호대차 서비스(대출·반납 가능) △차량 내 도서 대출·반납이 가능한 ‘북드라이브 스루’ △RFID 기반 자동화 시스템 등 스마트 도서관 인프라를 구축했다.
지난달 24일부터 시범 운영한 결과, 시민들로부터 “개방감 있는 공간과 특색 있는 코너가 장점”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협소한 주차장으로 인한 불편함을 지적받았다.
이에 대구시는 현 주차장(52면)과 더불어 인근 민간 주차장(70면)을 임대해 주차 불편을 해결할 방침이다.
김정기 권한대행은 “대구도서관 개관으로 오랫동안 미군부대로 단절되고 소외됐던 지역이 시민들의 지식과 문화의 중심 공간으로 거듭나게 됐다”며 “시민의 염원으로 탄생한 대구도서관이 시민의 사랑 속에 세대를 잇고 지식을 나누는 희망의 공간으로 성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