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대구건축비엔날레’가 오는 5일부터 13일까지 9일간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도시에 상상력을 허하라!’를 주제로 건축, 예술, 기술, 시민 참여가 결합된 공공 축제로 기획됐다.
대구시는 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문제 속에서 건축의 공공성과 상상력을 강조하며, 지난해와 차별화된 확장된 비전을 제시한다. 특히 도시를 물리적 기반시설이 아닌 창의성과 이야기가 공존하는 생태계로 재해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비엔날레는 △특별기획전시 △초청전시 △체험행사 △학술행사 등 4개 분야, 20여 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AI, 데이터, 미래도시, 지역재생 등 새로운 담론을 건축적 상상력으로 풀어낸 콘텐츠가 대폭 확대됐다.
특별기획전시에서는 ‘로컬보고서-언빌트 대구’, ‘빅플즈 국제학생공모전’, ‘AI 인공지능 보고서-언빌트 대구의 상상력’ 등이 선보인다. 이는 실현되지 못한 건축 아이디어와 미완의 프로젝트를 통해 대구의 잠재력과 미래 가능성을 탐구하는 자리다.
초청전시에서는 ‘2025 대구광역시 건축상’ 수상작, ‘대구건축 아카데미’ 작품, ‘대구건축사회 우수작품’ 등이 전시된다. 젊은 건축가들의 후적지 개발 아이디어도 공개되어 창의적인 도시공간 활용 방안을 제시한다.
체험행사로는 ‘어린이 건축학교’와 VR 기반 건설안전 체험이 운영된다. 학술행사에서는 영·호남 건축학회가 공동으로 참여해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지역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이번 비엔날레는 도시와 시민이 함께 미래를 상상하는 실험의 장이 될 것”이라며 “건축이 도시문화를 연결하는 창의적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