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상공회의소(회장 나주영)는 28일 포항상공회의소 2층 회의실에서 상공의원과 회원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태용 연세대학교 국제학대학원 교수를 초빙해 ‘에너지 大(대) 소비시대 대응, 우리의 과제’를 주제로 경제아카데미 2주차 강의를 진행했다.
정 교수는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아시아개발은행(ADB) 주임기후변화전문가,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부소장, 세계은행(WB) 선임 에너지경제학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반기문재단 Sustainable Development Director로 재임 중이다.
정 교수는 강연에서 “인구 감소에도 전력 사용량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으며, 제조·수송·난방 등 에너지 수요가 빠르게 전기화되는 전력 대소비시대가 도래했다”며 “에너지 시스템 전반의 패러다임 전환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SMR(소형모듈원전) 기술 개발과 산업 생태계 조성을 서둘러야 글로벌 에너지 전환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은 조선·철강·자동차 등 에너지 다소비 제조업 비중이 높아 탄소 배출 감축이 쉽지 않은 구조”라면서도 “향후 5년간 디지털 기술 응용에서의 경쟁 우위를 살려 ‘D+G(디지털+그린)’ 융합 전략을 추진한다면 세계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 과정에서 충분히 리더십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제아카데미 3주차는 오는 11월 4일 오후 4시, 민정훈 국립외교원 미주연구부 교수를 초청해 ‘2025년 국제질서 재편 속 세계의 움직임과 대한민국의 전략’을 주제로 이어질 예정이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