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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교육청, 2026년 예산안 4조 2576억 원 편성⋯미래역량교육 집중

김재욱 기자
등록일 2025-10-28 16:12 게재일 2025-10-2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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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대구시교육청 기자실에서 김충하 정책지원국장이 2026년도 예산안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2026년도 예산안을 4조 2576억 원으로 편성해 지난 27일 대구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오전 시교육청은 기자설명회를 열고 2026년도 예산안에 대해 설명했다.

김충하 대구시교육청 정책지원국장은 “2026년도 예산안은 올해 예산 대비 170억 원 감액된 규모”라며 “경기 변동성에 대비해 재정 안정화 기금을 유연하게 운용할 예정이며, 필수 교육 사업을 최우선으로 예산을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정부 세수 감소로 인한 보통교부금 축소 등 재정 여건이 악화됨에 따라, 교육시설환경개선기금 2509억 원을 활용해 교육활동에 집중 투입한다. 

세입예산은 중앙정부이전수입 3조 2458억 원, 지방자치단체이전수입 6320억 원 등으로 구성됐으며, 세출예산은 인건비 2조 5640억 원, 교육사업비 9360억 원, 시설사업비 3872억 원 등으로 배분됐다.  

김 국장은 “재정 효율성 강화를 위해 모든 사업을 재검토하고 유사 사업을 통합했다”며 “5대 핵심사업에 총 2조 3465억 원을 편성했다”고 했다.

주요 추진 사업은 △따뜻한 마음을 키워 올바른 인성 교육 (625→602억 원·△23억, △3.7%) △학습역량을 높여 미래인재로의 성장 지원(1562→1496억 원·△66억, △4.2%) △모두의 가능성을 더 넓고 두텁게 지원(5910→664억 원(+254, 4.3%)) △건강한 성장을 위한 학교 안전 강화(4873→4734억 원·△139, △2.9%)) △배움의 장을 넓히는 교육공동체 운영(454→505억 원(+51, 11.2%)) 등이다.

시교육청은 교수학습활동비 7.2%, 교육복지비 0.9% 등 필수 분야를 증액하면서도 소모성·행사성 사업을 감축해 재정 건전성을 확보했다.

현장에서 전 AI 디지털교과서(AIDT) 예산에 대한 질문에 김충하 국장은 “2025년 상반기 교과서 대금 잔액 76억 원 중 49억 원을 교육 자료로 전환해 활용 중”이라며 “2026년 예산에는 AI 교육 자료비로 71억 원을 편성했으며, 학교 수요 조사를 거쳐 조정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강은희 교육감은 “학생 수 감소에 따른 재정 불확실성 속에서도 교육활동 지원을 최우선으로 예산을 편성했다”며 “개별 학생 맞춤형 미래역량교육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6년도 예산안은 12월 15일 대구시의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글·사진/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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