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상 탄신 1400주년, 영주 부석사 화엄 음악회 무량음 부석사에 핀 화엄의 꽃, 한국 불교를 밝히다
화엄종의 개조(開祖)이자 부석사 창건주인 의상대사(625~702)의 탄신 1400주년을 기념해 25일 영주시 부석사 범종각 일원에서는 의상 탄신 헌다례 법요식, 의상 화엄 다르마 토크콘서트, 부석사 화엄 음악회 무량음(無量音)이 열렸다.
이번 행사는 의상대사의 사상과 화엄정신을 재조명하고 현대적 가치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월정사 자현스님은 부석사 범종루에서 부석사에 핀 화엄의 꽃, 한국 불교를 밝히다란 주제로 의상 화엄 다르마 토크콘서트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마하합창단과 가릉빙가 합창단의 공연과 다양한 무대 공연이 펼쳐졌다.
동양대학교 신재관에서 열린 부석사 화엄 학술대회는 정엄 군포 정각사 주지 스님의 ‘화엄경은 우리에게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는가’란 내용의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4개 섹션의 주제 발표와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열린 의상대사 탄신 1400주년 기념 대한불교 조계종 16교구 성보 특별전시회는 1부 의상 화엄을 열다, 2부 화엄 도상이 되다, 3부 화엄사찰의 성보들, 4부 기록유산의 보고란 주제로 의상대사와 화엄사상 관련 유물을 통해 불교문화의 깊이와 미학적 가치를 선보였다.
부석사에서 열린 의상대사 헌다례 법요식은 입재·싱잉볼 연주·육법공양·회향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한없이 깊고 넓은 울림, 의상대사 탄신 1400주년 부석사 산사 음악회 무량음은 참관자들에게 깊은 감명을 안겨 주었다.
고운사 등운 스님은"의상대사 탄신 1400주년을 맞아 한국 불교의 어제와 오늘을 다시 한번 배우고 깨닫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오늘 이 자리가 내가 우리고 우리가 곧 나다, 우리가 서로를 이해하고 살아가야 한다는 의상대사의 화엄사상을 한층 이해하고 깨닫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의상대사는 한국에 최초로 화엄종을 일으켰다. 영주에는 부석사를 비롯해 비로사·성혈사 등 의상대사가 창건한 사찰이 남아 있어 화엄사상의 중심지로 평가받는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