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은 산불 피해 지역 주민들의 정신건강 회복을 위해 22일부터 11월 13일까지 6개 읍·면 10개 마을에서 ‘찾아가는 재난 정신극복 프로젝트’ 하반기 순회공연을 진행한다.
상반기 공연에서 주민들의 심리적 안정과 높은 만족도를 기록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지역주민 및 고위험군 지원을 위해 총 10회의 추가 공연이 마련됐다. 이번 공연은 ‘함께 일어나요, 다시 푸르게!’를 주제로 치유 토크, 생명지킴이 교육, 정신건강 종합검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방송인 한기웅 씨(의성군 정신·치매 홍보대사)는 공연에서 산불 트라우마 극복과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주민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또한, 산불 피해 극복에 기여한 지역 리더들을 ‘마을 히어로’로 선정해 감사와 공동체 회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도 마련된다.
철파리 마을 주민 최 모 씨는 상반기 공연에 대해 “마음의 위로를 받았다”며 “잊히지 않았다는 사실이 큰 힘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마음의 회복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이번 공연이 일상 회복의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의성군 정신건강복지센터는 공연과 연계해 지속적인 심리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순회공연은 산불 피해 주민들의 정서적 안정과 지역사회 회복을 목표로 하며, 프로그램별 세부 일정은 의성군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병길 기자 bglee31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