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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섬가온, 미국 교육청과 손잡고 세계로…. 미국투산교육청과 교육문화 교류협략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5-10-22 12:35 게재일 2025-10-2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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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연 섬가온 농업법인 대표(왼쪽)와 바스크스 수잔 오시아고 투산교육청 아시안 학생부 총책임자와 업무협약서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섬가온 제공

경북 울릉군의 농업회사법인 섬가온(대표 정정연)이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교육청 아시안학생부와 교육·문화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상호 협력을 통해 지역 학생들의 글로벌 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지속 가능한 교류와 상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섬가온은 향후 투산 지역 학생들이 울릉도를 방문할 경우 간단한 간식 제공과 지역 탐방 프로그램 지원 등 교류 협력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한 양측은 교육·문화 관련 정보 교류와 공동 사업 추진 등에서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식은 미국 현지 투산교육청 본청에서 직접 진행됐으며, 섬가온 측은 협약에 앞서 울릉도 학생들이 어학연수 중인 Dietz K-8 School과 Joseph W. Magee Middle School을 방문해 학교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울릉도의 기념품을 전달하는 등 활발한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투산교육청 아시안학생들이 수업을 받고 있다. /섬가온 제공

협약서는 투산교육청 아시안학생부 수잔 오시아고 박사와 섬가온 정정연 대표가 각각 서명하며 공식 체결되었고, 특별한 해지 의사표시가 없는 한 협약은 지속적으로 유효하다.

정정연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울릉도의 자연과 문화를 미국 학생들에게 소개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를 얻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특히 울릉도 학생들이 직접 방문한 학교 현장을 눈으로 확인하며 이들의 교육적 경험을 넓히는 데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정 대표는 이번 협약이 LA 한인축제 기간에 울릉도 특산품 홍보 활동과 병행돼 추진된 것이라며, “투산교육청 관계자들이 울릉도와의 인연을 기억해 이번 만남을 적극 환영했다”고 전했다.

투산교육청은 애리조나주 남부를 관할하는 대규모 교육기관으로, 다양한 인종과 배경을 지닌 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이 중 아시안학생부는 문화적 다양성과 포용성을 바탕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앞장서며,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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