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통해 행사계획 알려 현장 참가자 200명공개 모집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4일 대구에서 시민과 직접 소통하는 ‘타운홀미팅’을 주재한다. 이 대통령이 대구경북(TK) 지역민과 공식적인 대화자리를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21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행사 계획을 알리며 참가자를 공개 모집했다.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는 경호상의 이유로 비공개로 했다. 참석을 희망하는 대구 시민은 22일 오후 2시까지 대통령 페이스북에 게시된 온라인 설문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대통령실은 총 200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타운홀 미팅은 현장 참여형 대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역 주민들이 직접 대통령에게 정책과 지역 현안을 건의하는 형식이다. 타운홀 미팅은 이 대통령이 각 지역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취지에서 열린다.
이 대통령은 페이스북에서 “대구 타운홀 미팅을 통해 첨단기술 융합 메디시티 실현, AI 로봇 수도 조성, 미래 모빌리티 산업 선도 도시 구축 등 대구의 성장 전략을 시민과 함께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오랜 세월 대한민국 산업 발전을 이끌어온 대구가 다시 도약할 수 있는 길을 함께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취임 이후 지역별 타운홀미팅을 여는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이다. 앞서 이 대통령은 광주(6월), 대전(7월), 부산(7월), 강원(9월) 등에서 타운홀 미팅을 열고 지역 주민들과 소통했다. 지난달 19일에는 서울에서 청년 세대를 대상으로 한 ‘청년 타운홀미팅’이 열렸다. 이번 대구 행보는 ‘보수의 산실’로 알려진 TK지역 민심을 직접 청취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국민 모두의 대통령으로서 가장 중요한 일은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라며 “여러분의 이야기가 정책이 되고, 그 정책이 다시 여러분의 삶을 바꾸는 선순환을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