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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산단페스티벌, 추석연휴 개최

류승완 기자
등록일 2025-10-12 10:01 게재일 2025-10-1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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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공단동 방림부지, 2만1000여명 방문객 성황
추석연휴 중 열린 구미산단축제에 2만1000여명의 시민들 몰려 성황을 이뤘다.   /구미시 제공

구미산단페스티벌이 8일부터 9일까지  2일간 구미시 공단동 방림 구미공장에서 펼쳐져 2만1000여명의 방문객이 산업과 문화가 융합된 축제를 즐겼다.

우리나라 최초 1호산업단지인 구미국가산단의 상징성에 문화의 의미를 더한 이번축제는 현대산업유산인 방림부지를 문화예술의  새로운 연출장으로 탈바꿈시켜 의미를 더했다. 

첫날 열린 ‘Let’s Go 산단 콘서트’에는 크라잉넛, 자이언티, 소향 등 국내 대표 K-컬처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올라 산업단지가 문화의 무대로 탈바꿈하는 상징적인 순간을 만들었다. 전통과 현대, 록과 힙합, 무용과 보컬 등 장르의 경계를 넘어선 공연을 통해 구미산단의 문화적 잠재력을 입증했다. 

소향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주제곡 ‘골든’을 열창해 글로벌 K-컬처의 위상을 무대 위에 구현했다.  

마지막 무대는 감성 힙합 뮤지션 자이언티가  대표곡 ‘양화대교’를 비롯해 가족과 일상, 가장의 삶을 노래하며 산단 근로자와 시민들에게 따뜻한 공감과 위로를 전했다.

한편 산단축제와 연계해 열린 ‘2025 GIM : 구미산단 미디어아트쇼’에는  500대의 드론이 구미의 산업 역사와 미래 비전을 밤하늘에 그려내며 환상적인 밤하늘을 연출했다.

이틀간 현장을 찾은 시민들은 공장 외벽을 수놓은 영상과 연출에 감탄하며, 구미산단이 문화와 기술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실감과 박수를 보냈다. 

구미시 공단동 방림 공장 외벽에 전시된 미디어아트 쇼.   /구미시 제공

9일 저녁에는 ‘K-POP 스크림 DJ’ 무대가 이어져, 구미산단의 전자산업 이미지를 감각적으로 구현했다. 아트 위크닉존과 제6, 7창고에서는 3D펜, VR, RC보트와 유튜브 채널 ‘긱블’이 함께한 과학 체험 등 산업단지의 ‘테크’ 콘셉트를 차용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으며, 총 1만여 명이 참여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구미 지역 자원을 활용한 지역연계 특화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되어, ‘구미밀가리’ 홍보와 지역기업인 영도벨벳, 다이나톤이 참여해 섬유·악기 등 각 분야의 기술력과 창의성을 선보이며 시민들과 소통하는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전시 프로그램으로는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제작된 아카이브 매거진 ‘오늘도 구미로 출근합니다’ 를 기반으로 한 연계전시가 열려, 과거 구미산단 근로자들의 삶과 이야기를 재조명했다. 

이밖에 ‘직장생활 토크쇼’, ‘직장인 밴드 공연’, ‘시민 버스킹’ 등 산단 근로자와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구미시와 향후 추진될 ‘문화선도산단 조성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산업·생활·문화가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산단 모델을 구현하고, 구미산단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한석 (재)구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방림공장이 구미 문화선도산단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아, 산업과 문화가 함께 성장하는 구미의 미래를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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