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9시 21분쯤 대구 달서구 감삼동의 5층 건물 옥상에서 전기 설비 공사 도중 불이 나 인근 지역이 20여 분간 정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현장에 있던 작업자들이 즉시 소화 장비를 이용해 불길을 잡아 인명 피해는 없었다. 소방 당국은 승강기 갇힘 신고 1건을 접수해 현장에 출동, 갇혀 있던 1명을 무사히 구조했다.
화재 여파로 감삼동과 용산동 일대 건물 81곳의 전기 공급이 끊기며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전기 공급은 불이 난 지 약 20여 분 뒤인 오전 9시 43분쯤 정상적으로 재개됐다.
소방 관계자는 “전기 설비 공사 중 변압기가 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