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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립미술관, 윤옥순의 ‘땅, 물, 불, 바람’ 회향전과 ‘기억윤슬’ 소장품전 개최

윤희정 기자
등록일 2025-10-05 09:51 게재일 2025-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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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옥순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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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수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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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원作

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이 9월 30일부터 2026년 1월 4일까지 지역작가조명전 ‘땅, 물, 불, 바람: 윤옥순의 회향’과 소장품전 ‘기억윤슬’을 개최하고 있다. 

1, 3, 4전시실에서 열리는 지역작가조명전 ‘땅, 물, 불, 바람: 윤옥순의 회향’은 포항 출신 중견 여류화가 윤옥순의 근원적 생(生)의 에너지를 화폭에 담아낸 예술 세계를 조명한다.

작가는 전통 한국화 재료의 현대적 실험부터 역동적 추상 회화, 존재에 대한 성찰적 근작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작품세계를 구축해왔다. 이번 전시는 ‘생명’을 주제로 50여 년간 이어온 그의 예술적 궤적을 돌아보며, 시대와의 끊임없는 교감을 추구한 삶을 재조명한다.

윤옥순 작가는 “고향인 포항에서 작품을 선보이게 되어 감회가 남다르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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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억윤슬’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 /포항시립미술관 제공

2전시실과 초헌 장두건관에 마련된 소장품전 ‘기억윤슬’은 미술관의 소장품과 신작을 통해 시간의 층위를 넘나드는 기억의 정서를 공유하는 공간이다. 박영달의 1950~60년대 흑백사진, 구로공단 노동자들의 첫사랑 이야기를 담은 박혜수의 영상, 낙마 사고 후 신체적 트라우마를 재구성한 홍기원의 설치 작품 등이 ‘기억’이라는 키워드로 엮여 세대를 초월한 공감을 이끈다.

김갑수 포항시립미술관장은 “햇볕에 반짝이는 물결을 바라볼 때처럼, 전시 관람을 통해 삶의 무게에 가려진 진솔한 감정을 마주하는 기회를 가져보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포항시립미술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입장 가능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추석 연휴 기간(10월 3~9일)에는 추석 당일인 10월 6일을 제외하고 정상 운영한다. 전시관람 문의는 (054)270-4700.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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