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관 무료 개방·로봇 체험·찾아가는 과학관까지 풍성
추석 연휴를 맞아 국립대구과학관이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특별한 과학 여행의 무대로 변신했다.
추석 연휴가 시작된 4일, 과학관 1층 로비에는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호기심 가득한 눈빛이 넘쳐났다. 부모 손을 잡은 어린이들은 로봇 체험 부스 앞에 길게 줄을 서며 기대를 감추지 못했다.
과학관은 5일과 7일 상설전시관과 꿈나무과학관을 무료 개방하고, 다양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단, 추석 당일인 6일은 휴관한다.
기획전시실에서는 오는 11월 말까지 특별기획전 ‘보이지 않는 우주(Invisible Universe)’가 열린다. 전시장에 들어서자 은하와 블랙홀을 형상화한 영상이 벽면을 가득 채우고, 아이들과 부모들은 인류가 어떻게 보이지 않는 우주의 비밀을 밝혀왔는지 함께 이야기 나누며 전시에 몰입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꿈나무과학관 2층 로비에서는 난초의 아름다움과 생태적 가치를 세밀화로 담아낸 전시 ‘난초의 숨결, 세밀화에 머물다’가 마련됐다.
연휴의 하이라이트는 9일까지 본관 1층 로비에서 열리는 과학문화 행사 ‘함께할 우리, 로봇과 찐친이 되어줘!’다. 로봇 서바이벌 배틀 아레나, 과학 퀴즈쇼, LED 진동 로봇·우드 로봇 목걸이 만들기 등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이 준비됐다. 모든 프로그램은 현장 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사족보행 로봇 강아지 ‘안개’가 균형 유지와 센서 활용, AI 제어 원리를 직접 선보이며 관람객과 교감하며, 귀여움과 첨단 기술이 어우러진 로봇 퍼포먼스가 아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과학관 관계자는 “이번 추석 연휴에는 가족들에게 따뜻한 추억과 함께 과학의 즐거움을 선물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대구과학관은 지난 2일부터 12일까지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열리는 백두대간 봉자페스티벌에 참여해 ‘찾아가는 과학관’을 운영한다. 이동형 전시품과 창의 체험, 그린사이언스 놀이터 프로그램 등을 통해 과학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