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 추석 연휴 특별 교통 관리 대구경찰, '탄력순찰'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이상 징후 조기 발견
대구·경북 경찰이 최대 11일인 추석 연휴를 맞아 시민 안전을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
30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경북지역은 올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하루 평균 58만 6000대의 차량이 도로에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보다 2.3% 늘어난 수치로 귀성·귀경 차량이 집중되는 추석 당일에 교통 혼잡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경북경찰청은 오는 10월 2일부터 12일까지 11일간을 ‘추석 연휴 특별 교통 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총 4210명의 경찰 인력과 1937대의 장비를 투입해 교통 안전 확보에 나선다.
고속도로 진출입로와 연결 국도에는 하루 평균 교통경찰 173명과 순찰차·싸이카 92대를 집중 배치해 원활한 차량 흐름을 유도한다. 경찰청 교통상황실도 24시간 운영하며, 주요 사고와 혼잡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전통시장, 대형마트, 공원묘지, 터미널 등 159곳에서 사전 교통 관리가 진행되고 있다. 경찰은 불법 주정차와 꼬리물기, 끼어들기 등 무질서 행위를 집중 단속해 혼잡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대구경찰청과 대구시자치경찰위원회는 ‘탄력순찰’과 ‘폐쇄회로(CC)TV 화상순찰’ 시스템을 본격 가동한다.
이번 조치는 명절 기간 빈집 증가, 무인점포 등 취약지역의 범죄 예방을 위해 마련됐다. ‘탄력순찰’은 주민 요청에 따라 순찰 구역과 시간을 유연하게 조정하는 맞춤형 순찰이다. ‘화상순찰’은 CCTV 통합관제센터에서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이상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는 시스템이다.
탄력순찰은 시민들이 ‘순찰신문고’(http://patrol.police.go.kr) 또는 ‘안전신문고’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연휴 중 장기간 집을 비우는 경우 위치 정보와 요청 사유를 작성하면 경찰이 해당 지역을 집중 순찰한다. 화상순찰은 치안 데이터와 주민 요청을 기반으로 취약지역을 선정해 실시간 관제하며, 침입·화재·폭행 등 이상 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한다.
/김재욱·이도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