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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항신공항대구시민추진단, TK신공항 시민 세미나 및 촉구 결의대회 개최

장은희 기자
등록일 2025-09-29 16:27 게재일 2025-09-3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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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신공항대구시민추진단이 29일 대구상공회의소에서 ‘TK 신공항 시민 세미나 및 촉구 결의대회’를 열고 촉구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통합신공항대구시민추진단이 29일 “TK신공항은 반드시 국책사업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정부의 책임 있는 결단을 촉구했다.

추진단은 이날 대구상공회의소에서 ‘TK 신공항 시민 세미나 및 촉구 결의대회’를 열고 “TK신공항은 대구·경북 500만 시도민의 생존 과제”라며 “정부는 시도민의 염원을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즉각 실행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행사에는 추진단원과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임시총회 개회, 의장 인사, 경과보고와 세미나, 촉구 결의문 낭독 등 순서로 진행됐다. 시민세미나는 윤대식 교수가 좌장을 맡고, 김주석 대구정책연구원 박사가 주제발제를 했다. 토론에는 김제철 전 한서대 교수, 양철수 광주정책연구원 박사, 장세철 추진단 대표가 참여했다.

추진단은 결의문을 통해 “TK신공항 사업은 지난 19대, 20대 대선뿐만 아니라 이번 21대 대통령 공약사업”이라며 “가덕도신공항 사업은 13조원을 국가가 100% 재정지원하는데 군 핵심 안보시설인 TK신공항은 국가에서 왜 지원하지 않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수십년 동안 전투기 소음피해와 고도 제한으로 재산권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은 크나큰 고통을 감내하고 있다”며 “국방부는 군공항 이전 사업의 주체로서 국책사업으로 TK신공항을 조속히 건설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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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철 통합신공항 대구시민추진단 대표가 29일 대구상공회의소에서 세미나 및 촉구 결의대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장세철 추진단장은 “17년간 이어진 통합신공항 이전 사업이 여전히 난관에 부딪혀 있다. 이제 남은 숙제는 시도민 모두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부대양여 방식은 사실상 ‘외상 공사다. 군 공항 부지를 매각해 자금을 충당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정권 교체와 대구시장 공백 등으로 사업이 표류하고 있다. 500만 시도민의 민의를 모아 반드시 국책사업으로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석준 전 국회의원은 “TK신공항 사업이 10년 동안 의성과 군위에 부지가 확정됐음에도 불구하고 국토부 기본계획조차 고시되지 못하는 등 답보 상태”라며 “이제는 희망 고문을 멈추고 결단을 내려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순수 건설비만 13조 5000억 원, 금융비용까지 합치면 24조 원에 달하는 사업을 군 공항 부지 개발 수익으로 충당한다는 건 현실성이 없다”며 기부대양여 방식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구 주택시장만 보더라도 아파트 미분양이 수만 세대에 이르는 상황에서 부지 개발 수익을 기대하는 건 애초에 불가능한 프레임”이라고 덧붙였다.

글·사진/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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