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 공모사업 18건 선정… 세계유산·무형유산 활용에 탄력 하회마을·유교책판·선유줄불놀이 등 고른 성과
안동의 세계유산과 국가유산을 활용한 문화사업이 한층 힘을 얻게 됐다.
23일 안동시에 따르면 국가유산청이 주관한 2026년 공모사업에서 6건이 추가로 선정돼 총 18건의 사업이 확정됐으며, 국비 약 23억7000만 원을 지원받는다.
이번 선정으로 기존의 세계유산축전 1건과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 11건에 이어 세계유산 활용프로그램 4건, 세계기록유산 홍보지원사업 1건, 미래 무형유산 발굴·육성사업 1건이 더해졌다. 세계유산 보존과 전승, 기록유산 홍보, 무형유산 발굴까지 아우르며 고른 성과를 거둔 셈이다.
세계유산 활용프로그램에는 계속사업인 ‘600년의 역사 하회마을’, ‘서애의 정신, 만대루에서 만나다’, ‘도산에서 선비처럼’이 포함됐다. 여기에 ‘안동의 세계유산 활용프로그램’이 올해 신규사업으로 추진된다.
세계기록유산 분야에서는 ‘한국의 유교책판’ 홍보 사업이 뽑혀 기록유산의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는 기반을 마련했다. 무형유산 분야에서는 ‘하회선유줄불놀이’가 선정돼 전승 단절 위기를 극복하고 지정 무형유산으로 발전할 발판을 갖추게 됐다.
특히 ‘600년의 역사 하회마을’은 13년 연속, ‘한국의 유교책판 홍보사업’은 8년째 공모에 선정되며 사업의 지속성과 우수성을 입증했다. ‘서애의 정신, 만대루에서 만나다’와 ‘도산에서 선비처럼’도 2년 연속 이름을 올려 안동 문화유산의 가치를 다시 확인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안동의 세계유산과 국가유산이 지닌 가치와 매력이 전국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시민과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