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가 “대구·경북 광역협의체를 만들자”고 건의했다.
이 지사는 22일 대구 도시철도 3호선 칠곡차량기지에서 열린 ‘대구·경북 APEC 열차’ 출발 행사에서 “대구 경북은 원래 한 뿌리이고, 멀리서 보면 한 동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구·경북 광역협의체를 만들어서 대구·경북이 함께 할 수 있는 일들을 하겠다”면서 “특히 SOC 분야 통합신공항이라든지 영일만항, 순환 철도 이런 문제는 공동으로 처리하고, 첨단 산업 분야에 대해서도 대구·경북이 함께 할 수 있는 부분을 공동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3차 산업혁명이 완수되면 관광 산업이 굉장히 활성화될 것”이라며 “APEC 정상회의를 통해 관광 분야가 대구·경북에서 함께 발전하도록 노력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 지사는 또 APEC 정상회의와 관련해 대구의 역할이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지금 APEC 정상회의가 경주에서 열리는데 울산과 부산에 손님들이 많이 가고 있는데 대구에선 손님들이 멀어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경주에서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데 대구 따로 경북 따로 하는 게 아니다. 대구·경북이 합쳐서 APEC을 같이 개최하는 의미가 있어 APEC 관광객을 대구에서 흡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주는 특히 대구와 가깝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며 “APEC 정상회의는 대구가 관광 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 지사는 “경주 APEC에서 미·중 정상들의 빅딜이 성공된다면 경주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가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이라며 “대구·경북 시도민이 힘을 합쳐 경주 APEC을 역대 최대의 성공작으로 만들어 내야 한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