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경북도 100억 규모 ‘G-star 경북의 저력 펀드’ 출범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5-09-21 13:54 게재일 2025-09-22
스크랩버튼
도비 10억, 시군 60억, 중견·선배기업 22억 등 공동 출자
4년간 AI, 반도체, 딥테크 초격차 분야 등 경북의 중점 산업 키운다
경북도와 6개 기초지자체, 지역 기업 및 투자기관이 공동 출자하는 ‘G-Star 경북의 저력 펀드’ 협약식이 지난 18일 ‘2025 경북 스타트업 투자매칭 데이’ 행사에서 개최됐다./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전국 최초로 지역 유망 후배 기업을 육성하고 자생적 성장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100억 원 규모의 ‘G-star 경북의 저력 펀드’를 출범한다.

‘G-star 경북의 저력 펀드’는 민·관 협력형 벤처투자 펀드로, 경북도와 포항·경주·안동·구미·경산·칠곡 6개 시·군이 70억 원을 출자하고, 펜타시큐리티㈜, 아진산업㈜, ㈜세아메카닉스, 산동금속공업(주), ㈜탈런토탈솔류션, 대구대학교기술지주(주) 등 지역 중견·선배 기업과 전문 투자사가 22억 원을 공동 출자한다. 또한,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파트너스라운지(유)는 업무집행조합원(GP)으로서 8억 원을 출자해 펀드 운용을 책임진다.

펀드는 오는 2032년까지 8년간 운용되며, 이 중 4년은 투자 기간, 이후 4년은 회수 기간으로 설정된다. 주요 투자 대상은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 모빌리티, 친환경·에너지, 빅데이터·AI 등 10대 초격차 산업 분야의 딥테크 초기 창업기업이다. 아울러 출자 기업들의 산업적 전문성과 의견을 반영해 경북 중점 산업 분야의 유망 기업도 발굴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펀드 출범은 지역 내 자본과 기술력으로 자생적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전략적 시도로 선배 기업이 후배 기업을 육성하는 선순환 구조를 통해 지역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의미가 있다.

경북도는 펀드 결성 이후, 지역 창업 전담 기관인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중소벤처기업부의 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 운영사 신규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TIPS는 민간 투자사가 투자한 창업기업에 대해 정부가 최대 7억 원의 연구개발 및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경북도는 이를 통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이번 펀드는 지역의 힘으로 지역 기업을 키우는 선순환 벤처투자 생태계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경북이 주도하는 지방시대를 열기 위해 기술력을 갖춘 우리 지역의 스타트업과 벤처기업들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정치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