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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유엔총회 참석 순방…“트럼프와 회담 계획 없어”

박형남 기자
등록일 2025-09-19 15:10 게재일 2025-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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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부터 26일까지 미국 뉴욕 방문
10월 경주서 한미 정상회담 열린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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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1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명 대통령 UN 총회 순방 일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2~26일 제80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하는 데 이어 프랑스·이탈리아·우즈베키스탄·체코·폴란드 등 정상과도 회담할 예정이다. 다만 한미 정상회담은 개최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통령은 도착 첫날인 22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를 만나 인공지능(AI) 및 에너지 전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또 미 상·하원 의원단 접견 및 동포 간담회도 진행된다. 

이어 23일에는 유엔총회에서 기조연결에 나선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19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대한민국의 복귀를 선언하고 한반도 정책 등 우리 정부의 외교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며 “인류의 평화와 번영을 이뤄나기기 위한 한국 기여 방안도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24일에는 이 대통령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공개 토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한국 정상으로는 처음이다. 현재 한국은 유엔 안보리 의장국이다. 이 대통령은 토의에서 ‘모두의 AI’라는 기조 아래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공동 대응을 강조할 계획이다. 

2차 한미정상회담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위 실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며 “트럼프 대통령과는 근래에 회담을 한 바 있다. 아울러 10월에도 (한미 정상의) 회담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밝혔다.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읽힌다. 

위 실장은 대신 “(APEC 정상회의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가능성도 열려있고, 시 주석이 방한한다면 (이 대통령과) 양자 회담도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하는 데 이어 프랑스·이탈리아·우즈베키스탄·체코·폴란드 등의 정상과도 회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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