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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기후 대응 도시숲 전국 최다 선정

이도훈 기자
등록일 2025-09-18 15:02 게재일 2025-09-1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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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회복과 기후 위기 대응을 선도하는 녹색 전략

기후 위기 대응과 산불 피해 회복을 위한 경북도의 녹색 전략이 전국에서 가장 큰 성과를 거뒀다.

경북도는 18일 산림청이 발표한 ‘2026~2027년 기후 대응 도시숲 대상지 선정’에서 전국 최다 규모인 13개소 27.5㏊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선정 지역은 포항 철강산단, 경주 황성문화공원, 안동 남후농공단지, 구미 국가산단, 영천 신녕폐철도 부지, 경산 남매근린공원 등으로 산업단지와 생활권 녹지를 아우른다.

특히 안동 남후농공단지는 대형 산불 피해지로 단순한 녹지 확충을 넘어 재난 회복과 안전망 강화라는 의미를 갖는다. 포항과 구미 산업단지는 미세먼지와 열섬 현상이 심각한 곳으로 도시숲 조성을 통해 근로자 건강 보호와 주거지 대기질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경산 남매근린공원은 이번 선정지 가운데 가장 큰 6.8㏊ 규모로 2년 연속 대상에 포함됐다. 시민들에게 체감도가 높은 생활권 도시숲으로 도심 열섬 완화와 여가 공간 확대 효과가 기대된다.

올해 경북은 대형 산불로 막대한 산림 피해를 겪은 만큼 이번 도시숲 조성은 환경개선 차원을 넘어 산불 피해지 회복과 기후 위기 대응이라는 이중의 의미를 지닌다.

경북도는 앞으로도 산불 피해지와 기후 취약지를 중심으로 녹색 기반 시설을 확충해 환경적·사회적 회복을 이끌 계획이다.

조현애 경북도산림자원국장은 “전국 최다 선정은 기후 대응 도시숲 정책에서 경북의 선도적 역할을 보여준 것”이라며 “앞으로도 도시숲을 통해 산불·폭염·미세먼지 등 기후재난에 대응하고, 도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쾌적하고 안전한 녹색 공간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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