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북구 상원동에서 전기차 택시가 전봇대와 건물 외벽을 잇달아 들이받고 화재가 발생해 70대 운전자가 숨졌다.
18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53분쯤 포항시 북구 상원동 한 도로에서 “차량이 전도돼 불이 붙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약 2시간 29여 분 만인 오전 4시 22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이 불로 차량이 전소되고 인근 건물 외벽과 집기 등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6280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택시 운전석에서는 7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차량이 건물과 충돌하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