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형 포항시의원, 17일 시정질문 통해 호국도시 포항 위상 정립 제안
전주형 더불어민주당 포항시의원(사진·중앙동·양학동·죽도동)이 도일제독의 포항상륙작전계획을 1950년 7월 10일 맥아더 장군이 승인함에 따라 7월 18일부터 22일까지 미 제1기병사단이 포항에 상륙한 ‘포항상륙작전’을 널리 알리기 위해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 동상을 세워야 한다고 제안해 관심을 모았다. 한국전쟁 당시 최초의 상륙작전이라는 사실을 널리 알려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전 시의원은 17일 시정질문에서 “포항상륙작전이 없었다면 인천상륙작전도 없었고, 지금의 대한민국도 없다”라면서 “인천상륙작전의 롤 모델이 포항상륙작전이라는 역사적인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려달라"라고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에게 제안했다. 포항은 호국의 도시라고 자부하지만, 정작 포항의 역사와 자부심을 알리는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보태서다.
6·25 전쟁 당시 포항고, 동지고, 포항수산고 등에 재학 중이다가 자원입대한 포항 출신 학도병들이 산화한 ‘소티재 전투’ 라는 포항의 호국 역사를 시민들에게 제대로 알리는 작업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 시의원은 “소티재에서 포항의 학도병들이 몸을 던져 적의 진격을 늦춘 덕분에 사실상 포항여중 전투가 성공하면서 포항 방어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이들의 희생 덕분에 포항 지역의 안전과 후방 방어에 큰 기여를 했다”라면서 “그런데도 소티재 전투는 상대적으로 대중적 인지도가 낮아 역사적 중요성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전주형 시의원은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고 매우 중요한 포항상륙작전과 소티재 전투를 보다 적극적으로 스토리텔링 해야 한다”라면서 “제발 기억해야 할 역사를 묻히거나 죽이지 말아 달라"고 장 부시장에게 당부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