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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병원 노조 17일 서울대·강원대·충북대병원 노조와 공동 파업

장은희 기자
등록일 2025-09-17 16:37 게재일 2025-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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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병원 노조가 지난 15일 경북대병원 본관 앞에서 ‘의료연대본부 9.17 공동파업 돌입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경북매일DB

경북대학교병원 노조가 17일 서울대병원·강원대·충북대병원 노조와 함께 공동 파업에 돌입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경북대병원 분회는 이날 “공공의료와 공공돌봄 강화를 비롯해 보건의료·돌봄 인력 확충, 노동조건 개선과 노동권 강화를 요구하며 1차 공동파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정부는 병원과 돌봄 노동자의 인력 부족에 대한 대책이 전무하고, 비정규직과 돌봄 노동자들의 저임금·열악한 처우 문제 해결 방안도 내놓지 않고 있다”며 “공공병원 노동자들은 병원 적자와 정부의 공공기관 지침(총인건비제, 혁신가이드라인, 경영평가)에 묶여 노동권을 침해받고 있으며, 민간병원 노동자들은 병원의 이윤 창출 수단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와의 협의 과정에서 지역의료와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구체적 합의가 확인되지 않고, 병원별 교섭에서도 뚜렷한 진전이 없을 경우 2차 공동파업에 돌입할 것”이라며 “2차 파업은 이번 1차 경고파업과 달리 기간과 규모 모두 훨씬 강력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병원 측에 따르면 이날 하루 진행된 공동 파업에는 간호사·청소 인력 등 200여 명의 노조원이 참여했다. 경북대병원 노조원들은 오후 서울 숭례문 인근에서 열린 공동파업 대회에도 참석했다.

병원 관계자는 “야간 근무자나 휴일인 조합원들이 파업에 나서 환자 진료에는 차질이 없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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