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17일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에서 ‘제3차 기업 애로해결 및 규제개혁 합동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시가 의료기업과의 현장 소통을 강화하고 실질적 문제 해결에 나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유타스㈜, ㈜MD 등 의료기업 10개사와 대구시 관련 부서장, 구·군 관계관, 유관기관 임직원 등 20여 명이 참여해 기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참여 기업들은 △R&D사업 지원 부족 △의료R&D지구 내 규제 및 인프라 문제 △근로자 복지 시설 확충 등 다양한 현안을 제기했다. 이에 관계기관은 개발비 감면 방안 검토, 지역 기업 간 네트워킹 지원, 공동직장 어린이집 설치 검토 등 실질적 해결책을 제시했다.
주요 논의 내용을 살펴보면, A기업은 의료R&D 지원사업 확대를 요청했고, 관계기관은 개발비 감면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또 B기업은 지역 의료기업 간 협력 강화를 위한 컨설팅 지원을 건의했으며, 협의회를 통한 역량 강화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C기업은 근로자 복지 향상을 위해 공동직장 어린이집 설립을 제안했고, 대구시는 인근 부지 활용 및 재정 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교통환경 개선 등 8건의 건의사항이 논의됐으며, 즉시 해결되지 않은 사항은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의료R&D지구가 세계적 의료산업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행정적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기업 애로사항 해결과 규제 개선을 통해 경영활동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