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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보수의 심장서 ‘장외투쟁’ 나선다

장은희 기자
등록일 2025-09-16 20:02 게재일 2025-09-1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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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의 사법부 독립성 훼손 대응”
‘李 정부 야당 말살 규탄 집회’ 예고
21일 동대구역 광장서 개최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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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지난 4일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야당 말살 정치 탄압 특검수사 규탄대회에서 강력한 대 여당, 대 정부 투쟁을 선언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보수의 심장’ 대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5000명 규모의 ‘이재명 정부 야당 말살 규탄 집회’를 개최하며 본격적인 장외투쟁에 나선다. 여권의 사법부 독립성 훼손 시도에 대한 국민적 위기감이 확산한 데 따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16일 오전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국회 밖 대규모 규탄 대회 개최 여부 등을 논의했다.

집회명은 ‘이재명 정부 야당 말살 규탄 집회’로 정해졌으며, 19일부터 28일까지 대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5000명 규모로 집회한다는 신고를 마쳤다. 당 지도부는 21일 오후 2시로 결정했다.

대구시당 관계자는 “장외로 나가서 강력하게 투쟁하는 것이 좋겠다는 얘기가 있었다”며 “국민의힘은 대구 집회를 시작으로 향후 서울 등 주요 지역에서도 장외투쟁을 확대하며, 제1야당의 역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장외투쟁을 통해 여권의 사법부 공격 저지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시키고,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저지 등 여론전도 강화할 계획이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이 특별재판부 대신 전담재판부를 설치하려는 시도는 헌법에 근거가 없어 사법 질서를 무시하는 발상”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도 “특정 사건 처리를 위한 재판부 설치는 사법부 독립을 본질적으로 침해하는 위헌적 행위”라고 주장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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