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국제교류 연수사업 및 법무부 사회통합프로그램 지역학습관 지정
가톨릭상지대학교가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및 한국문화 교육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6일 가톨릭상지대에 따르면 최근 경북도가 주최하고 가톨릭상지대가 주관하는 ‘2025 외국지자체 공무원 초청 한국어 연수사업’이 본격 추진되는 가운데, 법무부로부터 ‘사회통합프로그램 지역학습관’으로도 최종 지정되며 교육기관으로서의 공공성과 전문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먼저 오는 11월까지 진행되는 ‘2025 외국지자체 공무원 초청 한국어 연수사업’은 경북도와 자매·우호도시 간의 국제교류를 활성화하고,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친(親)경북’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참가 대상은 경북도 해외 자매·우호도시 지방정부 공무원으로, 이들은 가톨릭상지대에서 수준별 한국어 교육을 받으며 경북의 역사·문화·산업 현장을 직접 체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연수 프로그램은 실용 중심의 한국어 수업을 비롯해 하회마을, 도산서원 등 전통문화 체험, 경북도청과 안동시청 등 행정기관 견학, 삼성 스마트시티와 풍력발전단지 탐방, 한국 음식문화 체험과 글램핑 등 K-문화 체험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전문가 특강과 참가자 간 교류 활동을 통해 상호 신뢰와 국제 네트워크 형성도 함께 도모할 예정이다.
법무부의 ‘경북 제2거점’ 사회통합프로그램 지역학습관은 외국인의 안정적인 한국 정착과 사회통합을 지원하는 제도로, 체계적인 한국어 교육과 한국 사회의 법, 제도, 문화에 대한 이해 교육을 포함한다.
이번 지정으로 가톨릭상지대는 대학연계과정(3·4단계) 운영 자격을 갖추게 됐으며, 일부 전공 교육과정을 해당 프로그램의 정규 과정으로 인정받아 결혼이주민, 재외동포 등 다양한 외국인에게 실질적인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차호철 총장은 “이번 두 사업은 가톨릭상지대가 글로벌 교육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며 “외국인 유학생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교육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김양희 글로벌한국어학과장 역시 “단순한 언어교육을 넘어 한국 사회의 법, 제도, 문화까지 아우르는 통합형 교육을 통해 외국인의 체류 안정성과 취업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가톨릭상지대학교는 이번 사업들을 계기로 외국인 대상 교육을 더욱 체계화하고, 경북 지역의 국제적 위상 제고와 다문화 공존을 위한 실천적 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2025 경북방문의 해’를 맞아 지역의 문화·산업 자원을 세계에 알리고, 지속 가능한 글로벌 협력 모델을 구축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