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윤제 포항시의원은 지난 5일 포항시의회 제325호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해병대 준(準) 4군 체제 전환과 포항 해병대 1군단 창설은 국가 안보 강화와 지방소멸 극복, 포항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절호의 기회”라면서 “역사적 과업이 반드시 실현되도록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양윤제 시의원은 해병대 준 4군 체제 전환과 1군단 창설을 위해 3가지 요건을 제시했다.
먼저 포항시가 국회와 정부를 상대로 적극 건의해 준 4군 체제 전환과 해병대 1군단 창설이 국정과제로 반영되도록 해야 하고, 토론회와 포럼 등을 통해 해병대 1군단 창설의 필요성과 경제 효과를 알리면서 주민 수용성을 높여야 한다고 했다. 또, 병력 증강에 따른 인구 유입에 대비해 주택·교육·의료·문화 인프라를 확충 등 정주 여건 개선 종합대책 마련도 꼭 필요하다고 백 시의원은 설명헀다.
백 시의원은 “오천·청림·장기·동해에 걸쳐 대한민국 해병대의 심장, 1사단이 주둔하고 있고, 오천읍과 장기면 일대에는 이미 국방부 소유 부지가 확보되어 있어 인프라 구축도 가능하다"라면서 “1군단이 창설되면 최소 1만 명 이상의 인구 유입 효과가 기대된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포항시에는 이보다 더 효과적인 대책이 없다"라면서 “정주 여건 전반에 걸쳐 긍정적 변화가 나타날 것이고, 인구 50만 회복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항시 해병대전우회도 지난달 26일 기자회견을 열어 해병대 준 4군 체제 전환과 포항 해병대 1군단 창설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전우회는 포럼·토론회 개최, 대시민 홍보, 중앙정부 의견 전달 등 체계적인 후속 조치도 이어갈 예정이다. 고한중 해병대전우회장은 “시민 공감대가 가장 중요하다”라면서 “서명운동과 해병대 출신 국회의원 연대 등 제대로 준비해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