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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료원 내 장애인 건강검진기관 올해 안에 생긴다

장은희 기자
등록일 2025-09-04 16:15 게재일 2025-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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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을 앞둔 대구의료원 내 장애인검진센터 전경.

대구시가 올해 안에 대구의료원 내에 장애인 건강검진기관을 개관한다.

보건복지부는 2023년 12월 전국 공공의료기관 82곳을 ‘장애친화건강검진기관’으로 지정했으며, 대구에서는 경북대병원·경북대치과병원·칠곡경북대병원·대구의료원이 포함됐다. 하지만 이들 기관은 현재까지 개소하지 못한 상태다.

4일 대구시의회에 따르면 대구에는 약 13만 명의 등록장애인이 있으며, 고령 장애인의 비중이 점차 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애인 전용 건강검진기관이 없어 불편이 이어져 왔다.

장애친화 건강검진기관은 휠체어 체중계, 장애특화 신장계, 특수휠체어, 이동식 전동리프트, 영상 확대 비디오, 대화용 장치, 점자프린터, 성인귀저귀 교환대, 이동형 침대 등 9종의 필수 장비를 갖춰야 한다.

윤권근 대구시의원은 지난 2년간 장애인검진센터 설치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지난달 25일에는 ‘중간점검 간담회’를 열고 대구의료원을 찾아 의료원장과 면담을 진행했으며, 접수대 높이, 화장실·탈의실·복도 손잡이 등 장애인 편의시설 리모델링 현황을 직접 점검했다.

윤 의원은 “장비와 시설 기준에 맞추는 준비가 쉽지 않았고, 세부 기준 표준화도 필요했다”며 “또 종사자 입장에서는 장애인 건강검진 시 업무 강도가 비장애인 대비 1.7배 정도 높은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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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권근 대구시의원이 지난달 25일 장애인검진센터 ‘중간점검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대구시의회 제공

현재 보건복지부의 장애특화 검진장비 적합성 검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검사가 완료되는 대로 검진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대구의료원 관계자는 “빠르면 다음 달 안에 개소할 예정”이라며 “적합성 검사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시민의 삶과 직결된 현장을 더욱 자주 찾겠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건강하게 살아가는 대구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글·사진/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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