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여성장애인에 생활비· 육아용품 지원

윤희정 기자
등록일 2025-09-04 17:15 게재일 2025-09-05 13면
스크랩버튼
국제소롭티미스트 포항클럽
경제적 자립지원·나눔 실천
Second alt text
국제소롭티미스트 한국협회 포항클럽이 지난 2일 경상북도여성장애인복지관을 방문해 지역 여성장애인에게 생활비와 육아용품 키트를 전달했다. /국제소롭티미스트 한국협회 포항클럽 제공

“여성 장애인 여러분께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국제소롭티미스트 한국협회 포항클럽(회장 조정선)은 지난 2일 경상북도여성장애인복지관(관장 이영석)을 방문해 지역 여성장애인을 위한 생활비 지원과 함께 임신부터 양육 단계까지 필요한 맞춤형 육아용품 키트를 전달했다.

국제소롭티미스트는 유엔(UN)이 공식 인정한 글로벌 여성 봉사단체로, 취약계층 여성과 아동의 권익 보호 및 복지 향상을 위해 전 세계 190개국 이상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포항클럽은 지난 2014년 창립 이래 30여 명의 회원이 모여 ‘어려운 환경에 처한 여성이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슬로건 아래, 경제적 자립 지원, 교육 기회 확대, 건강 증진, 안전한 환경 조성, 평화로운 사회 구축을 목표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제2·3·5대 회장 여영희·강정현·임인숙의 리더십 하에 탈북민 여성, 미혼모, 다문화가정 구성원, 가정폭력 피해자 등 복합적 어려움을 겪는 계층을 대상으로 멘토링, 재정 지원, 심리 상담 등을 제공하며 이들의 실질적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노력해왔다.

2022년 9월 포항 지역을 강타한 태풍 힌남노 피해 당시에는 포항클럽 회원들이 주축이 되어 서울클럽, 대구 지역 클럽 등 전국 42개 지부와 협력해 총 1000만 원의 긴급 구호 성금을 모금했다. 해당 성금은 포항시의 수재민 복구 지원 기금으로 전액 전달됐며, 이는 지역사회 공동체와의 연대감을 강화하고 재난 극복 의지를 확산시킨 모범 사례로 평가받았다.

이번 후원은 전국 최초로 여성장애인복지관과 협력해 진행됐으며, “자립을 꿈꾸는 여성장애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한편, 경상북도여성장애인복지관은 경북 도내 8만 여성장애인의 복지 증진과 자립·재활을 목표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들이 주체적인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2016년 1월 4일 설립돼 운영 중이다.

조정선 국제소롭티미스트 한국협회 포항클럽 회장은 “이번 후원금 전달이 여성장애인 가정의 생활 안정과 자립에 작은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을 키워가는 여성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지원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사람들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