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격차 해소와 사교육 없는 경북형 자기 주도적 학습 모델 창출
경북도교육청은 4일 교육부가 주관한 ‘2025년 자기주도 학습센터 공모사업’에 경북도교육청이 신청한 6곳이 모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은 학교 안과 밖에 자기주도 학습센터를 설치해 학생들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는 것이 목표이다.
경북에서는 포항 오천고와 구미 도개고 등 학교 안 센터 2곳과, 안동 자기주도학습센터, 영주 경북전문대 하이브센터, 예천 청소년수련관, 울릉 울릉교육지원청 등 학교 밖 센터 4곳이 선정됐다. 이들 센터는 오는 12월부터 순차적으로 개소할 예정이며, 각 지역의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학습 공간으로 운영된다.
자기주도 학습센터는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학습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도록 돕는 미래형 교육 플랫폼이다. 이 센터에는 개별 열람실, 모둠 학습공간, 휴게실 등 다양한 학습 환경이 마련돼 전문 학습 코디네이터가 상주하며 EBS 연계 학습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학생 튜터와의 화상 지도(튜터링)를 통해 주요 교과목에 대한 질의응답과 학습 상담도 가능해 사교육 없이도 수준 높은 학습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학교 안 센터는 재학생 및 인근 학교 중고생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학교 밖 센터는 지역 거주 중고생 중 희망자를 선발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농산어촌 및 교육 소외 지역 학생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교육지원청과 기초지자체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추진됐다. 지역사회와 학교가 함께 만드는 교육 생태계 구축의 모범 사례로 울릉군처럼 지리적으로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에서도 학습센터가 설치됨으로써 경북 전역에 걸쳐 균형 잡힌 교육 기회가 제공될 전망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경북의 학생들이 스스로 배우고 성장하는 미래형 인재로 발돋움할 기회를 얻게 됐다”며 “앞으로도 학생 중심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하여 미래 교육의 선도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