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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방선거 공천 기준 지역 평가·공정성 주안점”

장은희 기자
등록일 2025-08-26 15:32 게재일 2025-08-2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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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선 국힘 대구시당위원장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 참석
3선 도전 구청장도 종합 검증
시장 후보 경선 불가피론 피력
장동혁 당대표 “강점 발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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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인선(대구 수성을) 대구시당위원장이 26일 오전 대구 남구 이천동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아시아포럼21 제공

국민의힘 이인선(대구 수성을) 대구시당위원장이 “공천의 기준은 직책별로 달라야 하지만 핵심은 지역 평가와 공정성”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26일 오전 대구 남구 이천동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시장, 구청장, 시·구의원은 각각 기준이 다르다. 특히 재선 이후 3선에 도전하는 구청장은 당협위원장과 지역에서의 평가를 우선적으로 받아야 한다”며 “그 사람이 계속 갈 만한가, 아니면 더 나은 도전자가 있는가를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직 구청장은 이미 지역 내 네트워크와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경선에서 유리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해서 자동 공천을 줄 수는 없다”며 “공정성을 확보하려면 흠결 여부, 도전자 경쟁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천심사위원회 운영 방향에 대해선 “대내외적으로 객관적이고 공정한 인물을 위원으로 구성해 투명하게 절차를 밟겠다”며 “당원과 지역민들의 평가가 중요하다. 내부적으로도 솔직한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시장 후보 공천과 관련해서는 ‘경선 불가피론’을 피력했다.

이 위원장은 “현직 시장이 없는 상황이어서 현역 국회의원, 구청장, 학계·단체 출신 등 다양한 인사가 도전할 수 있다. 이들이 링 위에 올라서 대구의 주요 현안에 대한 해법을 경쟁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며 “추대보다는 경선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최종 후보가 결정된 뒤 모든 지지세력이 결집해 반드시 승리하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라며 “이번 선거에서 보여줄 단합이 대구의 정치적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차기 당 진로에 대해서는 “당에 들어왔으면 당이 정한 당론을 따라야 한다”며 “자기 목소리를 낼 수는 있지만, 그것을 세력화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 내분의 뿌리는 결국 탄핵 문제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상황은 사실상 계엄과도 같았고 너무 갑작스럽게 진행됐다”며 “찬반으로 나누는 것은 갈라치기에 불과하다. 탄핵에 대해서는 시간이 지나 외부 사례처럼 차분히 성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새로 선출된 장동혁 당 대표에 대해서는 “장 대표는 재선 의원이지만 그동안 사법·행정 양쪽을 경험했고, 당에 대한 충성심이 있고 흐름을 꿰뚫는 힘이 있다”며 “민주당과의 대립 구도 속에서 당을 지키고 투쟁하는 데 강점을 발휘할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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