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 지역 주민 편의성 고려···소비쿠폰·안동사랑상품권 동시 적용
안동시가 지난 22일부터 관내 13개 하나로마트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안동사랑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처를 대폭 확대했다.
이번 조치는 지역 주민의 실질적인 소비 편의성을 높이고,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행정안전부의 지역사랑상품권 사용처 확대 기준을 토대로 마련됐다. 특히 주요 상권과 거리가 먼 읍·면 지역 주민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함과 동시에 영세 상인과 전통시장과의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사용처를 신중히 지정했다.
추가로 지정된 사용처는 △와룡면 안동와룡농협 본점 △서후면 안동농협 서후지점 △풍천면 서안동농협 풍천지점과 어담지점 △남선면 안동농협 원림지점과 남선지점 △임하면 동안동농협 임하지점 △예안면 안동와룡농협 월곡지점 △도산면 안동와룡농협 도산지점과 예안지점 등 10곳이다. 여기에 올해 초부터 사용이 가능했던 △남후면 남안동농협 남후지점 △녹전면 북안동농협 녹전지점 및 원천지소를 포함하면 총 13곳에서 소비쿠폰과 상품권 사용이 가능해졌다.
안동시는 지난 21일까지 민생 회복 소비쿠폰 1차분 지급이 전체 대상자 15만3000명 중 14만9000명에게 완료돼, 지급률 97.2%를 기록했다. 안동시는 현재 미수령자에 대한 안내와 독려에 집중하고 있으며, 신청 마감일은 9월 12일이다.
이석동 지역경제과장은 “이번 사용처 확대는 단순한 편의성 향상을 넘어, 지역 내 소비 촉진과 상권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아직 쿠폰을 수령하지 않은 시민께서는 기한 내 꼭 수령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조치는 도시 중심의 소비 인프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된 농촌 지역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지역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하나로마트는 농협이 운영하는 지역 밀착형 유통망으로, 이번 상품권 사용처 확대는 곧바로 소비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상인 박은주(55) 씨는 “그동안 상품권을 사용하려면 읍내까지 나가야 했는데, 이제는 집 근처 하나로마트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훨씬 편리해졌다”며 “지역 상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시는 앞으로도 지역 소비 기반을 강화하고, 주민들의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