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경찰서 ‘Pol-Light 안심귀갓길’ 조성
안동경찰서가 안동과학대 인근 원룸촌 지역에 ‘Pol-Light, 안심귀갓길’을 조성하며 지역 주민과 학생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22일 안동경찰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 기법을 활용해 야간 보행자의 불안 요소를 제거하고,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경찰은 조도가 낮고 방범시설이 부족한 구간을 중심으로 △안심반사경 △태양광 보안등 △경광등 △위치표지판 △로고젝터 등을 설치했다.
또한, 로고젝터를 통해 ‘안심귀갓길’이라는 문구와 시각적 이미지를 바닥에 투사함으로써, 시민들이 한눈에 안전한 경로를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안동경찰서는 실제 귀갓길을 이용하는 내·외국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안심귀갓길 간담회’를 개최하고, 환경개선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등 주민 참여형 안전 정책으로 발전시켰다. 이를 통해 경찰은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맞춤형 안전 환경을 구현하며, 공동체 치안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정근호 서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경관 개선을 넘어, 시민들의 안전을 실질적으로 지키는 범죄예방 효과를 담고 있다”며 “앞으로도 민·경이 함께하는 공동체치안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역 주민 김모 씨(24·안동과학대 학생)는 “예전에는 밤길이 무서워서 돌아가거나 친구와 함께 다녔는데, 이제는 혼자서도 안심하고 귀가할 수 있어 정말 좋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안동경찰서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지역 내 다른 취약지역에도 CPTED 기법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는 환경을 바꾸면 줄일 수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하는 안전한 도시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